빙어잡기·눈썰매·치즈체험까지 온 가족 체류형 축제로 업그레이드
[임실=뉴스핌] 고종승 기자 = 성탄의 기운이 한껏 감도는 임실치즈테마파크가 산타의 마을로 변신한다. 임실군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2025 임실 산타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행사장은 이미 빨간 산타모자와 조명으로 장식돼 겨울 동화 속 풍경처럼 변했다. 지난해 31만 명이 찾은 축제장을 올해는 더욱 다채롭게 꾸몄다.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인기가수 공연까지 더해 한층 풍성한 겨울 축제로 돌아온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공연 강화다. 개막일인 25일에는 씨야 출신의 가수 이보람이 따뜻한 겨울 노래로 축제 포문을 연다.
27일에는 걸그룹 라잇썸과 가수 짜이가 무대에 올라 흥겨운 열기를 더한다. 산타 퍼레이드, 어린이뮤지컬, 마술·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도 이어진다.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치즈케이크와 초코퐁듀 만들기, 산타 썰매와 눈싸움 체험 등 아이들이 직접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지난해 인기였던 빙어잡기 체험장은 면적을 두 배로 늘렸고, 눈썰매장은 최대 60m 길이로 확장돼 가족 모두가 함께 겨울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장 한편에는 크리스마스트리와 루돌프 조형물이 어우러진 대형 포토존이 조성돼 낮과 밤 모두 이색적인 겨울 정취를 선보인다.
치즈향 가득한 먹거리 구역에는 다슬기탕, 치즈돈가스, 황태해장국 등 따끈한 겨울 음식이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다.
군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셔틀버스를 기존 8대에서 14대로 늘리고, 400여 명의 교통요원을 투입해 주차와 안전 관리도 강화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올해 산타축제는 공연, 체험, 먹거리, 교통대책 등 전반적인 운영을 개선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 준비했다"며 "가족과 함께 따뜻한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