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이 언제부터 추격자였나"...AI 메모리 신뢰 회복에 사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캠2 엔비디아에 납품…저전력 서버 메모리 새 축 선점
HBM4 유료 샘플 공급 개시…GPU·TPU 확장 속 재도전
소캠2·HBM4 모두 '베라 루빈' 적용…AI 플랫폼 동시 공략
'HBM 추격자' 프레임 탈피…메모리 전략 입체화
엔비디아·구글과 협력 강화…표준화·양산 병행 신뢰 회복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 회복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상황에서, 저전력 서버 메모리 소캠(SOCAMM)과 차세대 HBM4를 동시에 앞세워 전략 전환에 나선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추격자'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기술 반격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핌DB]

◆'HBM만이 아니다'…삼성, 소캠으로 AI 메모리 승부수
19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AI 인프라의 핵심 반도체인 소캠2와 HBM4를 놓고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공급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자사 블로그를 통해 소캠2를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캠2는 저전력 D램인 LPDDR을 서버 환경에 맞게 모듈화한 메모리로, 기존 DDR 기반 서버 메모리 대비 전력 효율과 대역폭을 동시에 높인 것이 특징이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적층해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직접 연결, 연산 성능을 극대화하는 메모리다. 반면 소캠은 중앙처리장치(CPU)에 결합돼 전력 소모를 낮추고 시스템 전체 효율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캠2와 HBM4 모두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Vera Rubin)'에 적용될 예정이다. AI 워크로드가 대규모 학습 중심에서 복잡한 추론과 피지컬 AI로 확대되고 있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에서는 연산 성능을 담당하는 HBM과 함께 전력 효율을 책임지는 소캠이 모두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HBM뿐 아니라 소캠 역시 전략적 의미가 크다. HBM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 속에서, 소캠은 기술 경쟁력을 다시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소캠 역시 초기 선점 여부가 대량 양산과 플랫폼 적용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에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소캠 샘플을 발주했다. 마이크론은 지난 18일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에 소캠2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SK하이닉스도 현재 품질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소캠2는 현재 JEDEC 표준화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공식 규격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LPDDR 기반 서버용 메모리 모듈 '소캠(SOCAMM)2' [사진=삼성전자]

◆GPU 넘어 TPU까지…HBM4도 역전 노려
이와 함께 HBM4 납품 현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차세대 AI 인프라에서 HBM4의 비중이 큰 만큼, 소캠과 함께 HBM4 공급 성과 역시 삼성전자의 AI 메모리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엔비디아에 유료 HBM4 최종 샘플 납품을 시작하며, 무료 프로토타입 제공 단계를 넘어 상업적 공급을 앞둔 국면에 진입했다. 마이크론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HBM4를 포함한 내년 HBM 물량에 대한 계약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히며, 차세대 HBM을 둘러싼 공급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HBM4는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 등 AI 가속기 전반에 적용되는 차세대 메모리로, 적용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 TPU는 구글이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AI 연산용 칩이다. 하나의 칩에 6~8개의 HBM이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에 HBM4를 공급 중이며, 테스트 과정에서 초기 성능 목표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들이 자체 AI 가속기 도입을 확대하면서, TPU를 중심으로 한 주문형 반도체(ASIC) 시장 성장과 함께 HBM4 수요도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2026년 이후 공급 경쟁에서는 생산 유연성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다. 삼성전자는 평택 캠퍼스 증설 등 다양한 생산 확장 옵션을 확보하고 있어, 수요 증가에 맞춰 비교적 빠르게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평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빅테크 기업에 HBM을 공급하는 핵심 업체로 자리 잡은 만큼, 단기간 내 추가 생산 여력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나노급 '24Gb GDDR7(Graphics Double Data Rate) D램' [사진=삼성전자]

◆젠슨 황이 '찜'했던 그래픽 D램도 있다
삼성전자는 GDDR7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며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GDDR7은 기존 게임용 그래픽카드를 넘어 AI 추론용 가속기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주요 고객사 공급을 늘리며 시장 주도권을 굳혀가고 있다.

GDDR7은 HBM 대비 비용과 전력 부담이 낮으면서도 높은 대역폭을 제공해, 추론 중심 AI 워크로드에 적합한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AI 연산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면서, 중급 AI 가속기와 서버용 GPU에서 GDDR7 채택이 늘어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초당 40기가비트(Gbps) 동작 속도를 구현한 12나노급 GDDR7 기술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그래픽 메모리 분야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평가받았다. 글로벌 고객사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GTC 2025)에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GDDR7 전시품에 '삼성, DDR7 최고!, RTX는 계속된다! (Samsung, GDDR7 Rocks!, RTX On!)'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다 대통령상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글로벌 메모리 혁신을 선도해 온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