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BOJ, 기준금리 0.75%로 인상...30년 만에 최고 수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18~19일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0.5%에서 0.25%포인트(p) 올린 0.75%로 인상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내년 임금 인상(춘투)을 향한 긍정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1월 이후 11개월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섰다.

이로써 일본의 금리는 1995년 이후 약 30년에 걸쳐 사실상 상단처럼 작동해 온 '0.5%의 벽'을 넘어섰다. 일본 경제는 이제 기업과 가계, 재정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으로 '금리가 있는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일본은행(BOJ) [사진=블룸버그]

◆ 왜 지금 금리 인상인가?

BOJ는 1월 금리를 0.5%로 인상한 이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의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기 위해 6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해 왔다.

1월 인상 이후 경제와 물가가 BOJ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하는 흐름을 보이며, 더 이른 시점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올해 4월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으로 그 움직임이 멈췄다.

그러나 그 후에도 국내외 경제에 뚜렷한 하락 요인은 관찰되지 않아 금리 인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판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9명 정책위원의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이 결정됐다.

BOJ는 2% 물가안정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고, 이를 통해 다음 임금 인상의 재원을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중시해 왔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일본 경제에 악영향을 미쳐 기업 수익이 압박받고, 그 결과 임금 인상 흐름이 꺾일 가능성을 우려해 왔다.

하지만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경미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언급한 "2026년 춘투의 초기 모멘텀(상승세)"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결정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는 "2025년에 이어 견실한 임금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종합 평가하며 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의 엔화 약세가 물가를 더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는 점도 인상 결정을 뒷받침한 요인 중 하나다. 달러/엔 환율은 1달러=155엔 안팎에서 굳어졌고, 엔화 약세가 한층 더 진행될 경우 수입 물가 상승 등을 통해 물가 상승이 지속될 요인이 된다.

◆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BOJ는 금리가 0.75% 수준이라도 여전히 금융 환경은 완화적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오랜 디플레이션 하에서 초저금리 환경에 익숙해진 일본 경제가 '금리가 있는 세계'에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는 실제 인상을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BOJ는 0.75% 금리에서도 경기와 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효과는 지속된다고 보고 있다. 물가 변동을 감안한 실질금리가 크게 마이너스 상태이기 때문이다. 우에다 총재는 이를 두고 "경기에 브레이크를 거는 것이 아니라, 액셀레이터를 서서히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표현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될까?

BOJ는 앞으로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방침이며,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상 속도와 최종 도달 수준으로 옮겨가고 있다.

경기를 과열시키지도 냉각시키지도 않는 중립금리가 하나의 기준이 되지만, BOJ는 이를 "1~2.5% 사이에 분포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립금리 추정치는 범위가 넓고 불확실성이 커, 이를 토대로 역산해 금리 인상 시나리오를 그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BOJ의 판단이다. 실제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경제와 물가, 은행 대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금융 완화의 정도를 가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술했듯 BOJ는 0.75% 금리 수준도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경제·물가 전망이 예상대로 실현된다면, 금리를 계속 인상하면서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정한다"는 방침도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번 회의의 BOJ 결정에 대해 주요 각료를 포함한 정권 내에서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는 발언은 들리지 않는다.

다만, 일본 정부가 물가 상승 대응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경기 대책을 막 결정한 상태라는 점에서, 식료품·에너지 가격 상승을 불러올 추가적인 엔화 약세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인 견해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저스 쿠팡 대표 61억 주식 보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대규모 주식을 보상받았다. 약 66억 원 규모의 성과조건부 주식보상(PSU)을 받은 지 두 달 만이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3일(현지 시간) 한국 법인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겸 법무총괄에게 클래스A 보통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21만3884주를 부여했다고 공시했다. 쿠팡의 전날 정규장 종가(18.95달러)로 계산하면 405만3012달러, 한화 61억원 상당에 달하는 주식이다. 이 주식은 오는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4회에 걸쳐 분할 수령할 수 있으며, 주식을 받으려면 해당일까지 근속해야 하는 조건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 [사진=뉴스핌DB] 이 주식을 모두 수령하면 로저스 임시대표가 보유하게 되는 쿠팡 주식은 총 93만3041주로 늘어나게 된다. 그는 지난 2월에도 26만9588주의 주식을 받았다. 한편 쿠팡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CAO) 겸 법무총괄인 해롤드 로저스를 한국법인 임시대표로 임명했다. 로저스 임시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허위 증언을 한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49
사진
이란, 미군 F-15·A-10 잇따라 격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란전쟁에 투입된 미군 F-15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3일(현지시간) 이란군의 공격으로 각각 격추됐다고 CBS 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CBS 및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3일 미군 전투기 F-15에 이어 A-10 공격기가 이란 남서부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2월28일 이란전쟁을 시작한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군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락된 전투기의 조종사 3명 중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실종 상태다. 미군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 주 일대에 수색·구조용 헬기 HH-60G와 연료 공급을 위한 C-130 급유기를 투입해 1명을 구조했다. 이 과정에서 헬기 2대도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탑승자가 부상했지만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은 이날 F-15 전투기에 이어 미군의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해, 기체는 바다로 떨어졌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 군용기 격추가 이란과의 협상에 영향을 끼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라며 "이건 전쟁이고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말했다. 격추된 군용기 2대의 임무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격추 장소로 미뤄볼 때 각각 이란 내 인프라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을 타격하는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시간 2026년 2월28일 이란 공습작전 (작전명 에픽 퓨리)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 [사진=미 중부사령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미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으로 파괴한 데 이어 이란이 미국의 요구조건에 맞춰 전쟁 종식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이란 내 발전소도 타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국이 지난 1일 우방국 중 한 곳을 통해 48시간 동안의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유예했던 이란 내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기간이 오는 6일 종료된다. 이번 사태는 전쟁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군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된다. 로이터·입소스 등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국민의 27%만 이란 전쟁을 지지하고, 60%가 조속한 개입 종료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y2kid@newspim.com 2026-04-04 11: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