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지방 정부 중 처음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행정을 군정 전반에 도입하며 지속 가능한 행정 혁신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환경 보전과 지역 상생, 투명 거버넌스를 축으로 한 '진천형 ESG 행정'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2023년 '진천형 ESG 선도 도시' 비전을 선포한 뒤 행정·기업·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추진 체계를 마련해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높였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친환경 산업 육성, 책임 행정 정착 등 세 축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표 사업인 'RE100 탄소중립 저수지 조성 사업'은 신척 저수지에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결합해 자립형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다.
생산된 전력은 저수지 운영에 사용되고, 잉여 전력은 공공 폐수 처리장에 공급된다.
또 '탄소 제로 배움터'를 상설 운영해 재생 에너지 체험과 환경 교육을 병행하며 지역의 친환경 의식을 확산하고 있다.
군은 'ESG 더블업 로드맵'을 수립해 기후 위기 대응, 재생 에너지 확대, 자원 순환 기반 조성 등 전략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중소기업 대상 맞춤형 ESG 컨설팅 지원 사업을 통해 민간 부문의 지속 가능한 경영 확산도 뒷받침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ESG 실천 운동을 전개해 사회적 가치 확산 기반을 넓히고, 올해 'ESG 공시 보고서'를 발간해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진천군은 '2024 국가 브랜드 대상 ESG 선도 도시 부문 대상'과 충청북도 환경 정책 평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전국적 모범으로 자리매김했다.
윤유경 진천군 환경과장은 "진천형 ESG 정책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친환경 산업 생태계와 기업 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산업 구조 전환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