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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외인 바뀌어도 답은 하나... 박세웅에 달린 롯데의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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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번 시즌 기존 용병, 바뀐 용병 투수 모두 고전
박세웅, 시즌 초반 8연승 기록했지만 후반기 무너져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이번 시즌 롯데의 가을은 유난히 공허했다. 전반기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포스트시즌 무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친 롯데는 변화를 택했다. 외국인 투수진을 전면 개편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했지만, 롯데의 가을야구 재도전 여부를 좌우할 진짜 해답은 결국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반등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째 함께했던 찰리 반즈와 새 외국인 선발 터커 데이비슨을 중심으로 마운드를 꾸렸다. 그러나 기대는 오래가지 않았다. 1선발 역할을 맡았던 반즈는 8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32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5월 어깨 부상으로 8주 진단을 받은 뒤 결국 방출 수순을 밟았다.

박세웅. [사진=롯데]

데이비슨 역시 확실한 답이 되지는 못했다. 그는 22경기에서 123.1이닝을 던지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로 표면적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매 경기 5~6이닝에 그치는 경우가 잦았고 안정감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보다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고, 확실한 구위를 갖춘 투수를 원했던 롯데는 데이비슨과도 결별을 선택했다.

반즈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알렉 감보아는 전반기에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7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단숨에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 잡는 듯했다. 그러나 긴 시즌을 버틸 경험이 부족했던 감보아는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 저하가 뚜렷했고, 후반기 12경기에서는 1승 7패에 그치며 평균자책점도 4.55까지 치솟았다.

데이비슨을 대신해 합류한 빈스 벨라스케즈의 부진은 더 심각했다. 그는 11경기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8.23으로 극심한 난조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로는 어렵다고 판단해 불펜으로도 활용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선발 박세웅이 지난 6월 10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8실점을 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 = 롯데] 2025.06.10 wcn05002@newspim.com

외국인 투수들의 기복 속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했던 이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었다. 시즌 초반 박세웅의 모습은 그야말로 국가대표급 에이스였다. 개막전인 3월 23일 LG전에서 패전을 기록했지만, 3월 29일 KT전부터 5월 11일 KT전까지 무려 8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며 다승 선두 경쟁을 펼쳤다.

이 시기 박세웅은 평균 시속 147.4㎞의 포심 패스트볼을 축으로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고르게 활용했다. 특히 커브 사용 비율을 줄이고 포크볼 비중을 크게 늘리는 등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며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8연승 기간 동안 그는 51이닝에서 단 13실점(자책 10점)만을 허용했고, 피홈런은 단 1개에 불과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 피안타율 0.194, 피출루율 0.275로 지난 시즌(피안타율 0.275. 피출루율 0.337)보다 눈에 띄게 향상된 지표를 남겼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선발 박세웅이 지난 9월 9일 사직 한화와의 경기에서 5실점 하며 무너졌다. [사진 = 롯데] 2025.09.09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5월 17일 사직 삼성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한 박세웅은 6월 말까지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고, 8월 10일 SSG전을 기점으로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개인 7연패에 빠졌다. 결국 6월부터 시즌 종료까지 올린 승수는 단 3승에 그쳤다. 시즌 최종 성적은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93.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부상을 안고 던졌던 2018년(평균자책점 9.92) 이후 가장 높았다.

팀 성적도 박세웅의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박세웅과 데이비슨의 활약을 앞세워 상위권을 유지했고,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8년 만의 가을야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8월 데이비슨이 이탈한 뒤 12연패에 빠지며 급격히 추락했고, 투타 전반이 무너지며 결국 7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박세웅 역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초반에 워낙 좋았어서 나 역시 기대가 컸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서울=뉴스핌] 롯데의 선발 투수 박세웅이 지난 4월 24일 사직 한화전에서 1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사진 = 롯데] 2025.04.24 photo@newspim.com

절치부심한 롯데는 올겨울 다시 한번 외국인 투수 보강에 나섰다. 새롭게 합류한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는 커리어 면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는 자원이다. 로드리게스는 최고 시속 157㎞의 강속구에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구종을 갖췄고, 제구력도 안정적이다. 마이너리그에서만 747이닝을 던졌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비슬리는 최고 시속 158㎞ 직구를 뿌리고, 슬라이더 등 횡적인 움직임이 뛰어난 변화구도 던진다. 특히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요리하는 투수다. 그는 올해 NPB 센트럴리그에서 우승한 한신 소속으로 1,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00이닝 이상 소화했다. 특히 2023시즌과 2024시즌에는 1군 선발 투수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었다.

박세웅. [사진=롯데]

그럼에도 다음 시즌 롯데 마운드의 중심은 결국 박세웅이다. 박세웅이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해줘야 다른 국내 선발과 불펜의 부담도 줄어든다. 그는 "시즌 초반이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컨디션이었다. 그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이어 "구위 자체가 크게 떨어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던 대로 묵묵히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목표 역시 변함없다. "두 자릿수 승수, 3점대 평균자책점, 160~170이닝 소화"가 그의 기준이다.

외국인 투수가 바뀌어도 롯데의 가을야구 도전의 핵심은 결국 하나다. 박세웅이 다시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느냐에 롯데의 다음 시즌 운명이 달려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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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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