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매회 다른 게스트 분들이 저희 '자매다방'에 와주시는데, 정말 마음의 문을 열고 임해주셔서 감사함을 느껴요."
지난달 15일부터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 중인 콩트 토크쇼 예능 '자매다방'이 시청자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이수지와 정이랑이 자매 콘셉트인 MC로 출연해, 'SNL 코리아'에서 쌓아 온 입담과 실력을 제대로 터뜨리고 있다.
"저희가 레트로한 다방 이미지로 수다를 떨면서 사적 친분을 비롯해 손님을 모시고 같이 시간을 보내자는 콘셉트로 시작을 했어요. 저희가 주고받는 소소한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해주시고,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걸 봤다고 해주셔서 기분 좋게 '자매다방'을 홍보하며 다니고 있습니다(웃음)."(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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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자매다방'에 출연 중인 정이랑(왼쪽)과 이수지. [사진=쿠팡플레이] 2025.12.09 alice09@newspim.com |
"처음에 '자매다방' 기획을 들었을 때 워낙 능력 있고 잘 하는 수지랑 같이 하는 거라서 잘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어요. 저는 수지에 비해 경험이 적어서 많이 걱정했거든요. 생각보다 잘 못한 것 같은데 감사하게도 너무 잘 봐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정이랑)
'자매다방'에는 지금까지 '모범택시3'의 이제훈·김의성·표예진, '우리동네 UDT' 윤계상·진선규·김지현·이정하, 엑소, 뮤지컬 '슈가'의 엄기준·이홍기·솔라·김형묵 등이 출연해 이수지·정이랑과 호흡을 맞췄다. 매회 달라지는 게스트 속에서 각기 다른 웃음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저희가 녹화하기 1시간 전에 대본 리딩을 하고 들어가요. 나오시는 분들이 작품 공개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이야기해야 하는 주제가 있거든요. 그건 대본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요. 다만, 게스트들의 답변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 답변에 대한 저희의 리액션은 애드리브고요."(이수지)
"대본은 확실히 있는데, 아무래도 진행을 하다 보면 개인적으로도 궁금한 게 생기더라고요. 그런 것들을 다 물어보는 편이에요. 하하. 대본이 전체 비중의 60%라면, 저희의 애드리브는 40%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정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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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자매다방'에 출연 중인 정이랑. [사진=쿠팡플레이] 2025.12.09 alice0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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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자매다방'에 출연 중인 이수지. [사진=쿠팡플레이] 2025.12.09 alice09@newspim.com |
'자매다방'은 다방을 운영하는 자매라는 설정 안에서 토크가 진행되지만, 초대한 게스트들을 데리고 대본과 애드리브 사이를 넘나들며 재미를 선사한다. 그러다보니 아슬아슬한 수위도 재미에 한 몫 더하지만, 자칫 민감해질 수 있는 성적 유머가 있기에 수위 조절에 대한 고민도 분명 있다.
"촬영장에서 분위기가 만들어졌을 때, 게스트의 눈빛을 봐요. 그럼 느낄 수 있거든요(웃음). 만약 원치 않은 것 같으면 준비가 된 사람에게 넘기거나, 다른 이야기를 하죠. 그건 기운이나 눈빛을 보면 알 수 있어요. 그런데 되레 게스트 분들이 너무 감사하게도 마음의 문을 열고 준비된 채로 해주세요. 오히려 저희가 살갑게 다가가지 않아서 싱거워하시고, 더 짓궂게 하지 않아서 서운해 하시는 경우도 있었고요. 솔직한 이야기도, 야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작정하고 오시더라고요. 하하."(정이랑)
지금까지 수많은 스타들이 다녀가며 매회 레전드 편을 만들어낸 '자매다방'이지만, 이수지와 정이랑이 원하는 게스트도 존재했다. 두 사람은 각각 배우 송강과 박정민을 꼽으며 러브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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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자매다방'에 출연 중인 정이랑(왼쪽)과 이수지. [사진=쿠팡플레이] 2025.12.09 alice09@newspim.com |
"송강 씨가 전역을 하셨잖아요. 제가 너무 팬이거든요. 조리원에서 송강 씨 드라마를 보면서 회복하기도 했고요. 하하. 저희 아르바이트생으로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매 회 볼 수 있잖아요(웃음). 저희가 원하는 게스트 말고도, '자매다방'에 나아고 싶다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 분들이 오셔서 지금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셔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이수지)
"요새 화사 씨의 '굿 굿바이'로 박정민 씨의 설렘 포인트가 생겼잖아요. 저한테도 박정민 씨가 설렘 버튼이었어요. 최근 '청룡영화상'에서 축하무대로 화제가 됐잖아요. 덕분에 2주 동안 너무 설렜어요. 그래서 저희 '자매다방'에서 모시고 싶어요."(정이랑)
'SNL 코리아'와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코너 '랑데뷰 미용실'을 통해 맞춰 온 호흡의 시너지가 '자매다방'에서 폭발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은 이번 콘텐츠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자매다방'이 시즌제로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마음 열고 편히 와주셔서 덕분에 매회 친구가 생기는 느낌더라고요. 연예인이라는 같은 직업군의 친구가 생긴 느낌이라, 촬영마다 더 공감가고, 마음이 생겨요. 저한테는 참 고마운 작품이죠."(이수지)
"주변에서 저희 작품을 보시고 '나의 웃음버튼', '생활 활력소'라는 말을 해주실 때마다 너무 감사하더라고요. 나로 인해서 누군가 웃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제 직업이 너무 좋은 직업이라고 느꼈어요. 시청자를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재미있게 하겠습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