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법원행정처 공청회 "내란재판부 추진, 사법부 정치적 하청기관 전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법부, 사법개혁 공청회 첫 세션에서 현안 집중 논의
1심 민사합의 사건 평균처리 2024년 437일...2017년比 49% 증가
"재판지연 1·2심 사실심에서 발생...대법관 증원하면 하급심 인력 빠져"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와 관련해 사법부가 정치적 하청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 코로나19 이후 재판 지연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민 사법 서비스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대법관 증원 방안에 대해 "하급심 약화를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대법원 소속 법원행정처는 9일 서울법원종합청사 청심홀에서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방향과 과제' 공청회 첫 세션을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사법개혁 입법 논의가 여권 중심으로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사법부가 사흘간 각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 1심 민사합의 사건 평균처리 기간 437일...코로나 이후 재판지연 심각

첫 번째 세션 '우리 재판의 현황과 문제점'에서 기우종 서울고법(인천) 부장판사는 재판 지연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기 판사는 "2010년 후반부터 사실심 재판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고,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2022년 사이 급격한 지연을 겪었다"며 "상고심은 오히려 처리 기간이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청심홀에서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새롬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 부장판사, 기우종 서울고등법원 고법판사, 공두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기원 서울지방변호사회 수석부회장, 김승현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지웅 경제정의실천연합 시민입법위원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최근 국회에서 사법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가 공론의 장을 마련해 주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필요하고 바람직한 사법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법조계, 학계, 언론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11일까지 진행한다. 2025.12.09 yym58@newspim.com

그가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1심 민사합의 평균 처리 기간은 2017년 293.3일에서 2024년 437.3일로 49% 증가, 지방법원 민사항소 사건도 같은 기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 판사는 ▲복잡사건 증가 ▲공판중심주의 정착에 따른 업무량 증가 ▲2018년 이후 법관 증원 중단 ▲법조일원화 도입에 따른 신규 임용 법관 연령 상승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대부분의 사건은 사실심(1·2심)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재판 지연 해소는 사법 신뢰 회복의 전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 전문가들 "법관 증원·후보군 양성 시급"…"대법관 증원은 하급심만 약화"

이어진 토론에서 공두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재판 지연의 핵심 배경은 신규 임용의 지속적 부족"이라며 과거 적용됐던 법원조직법에서 판사 임용 요건을 '10년 이상 경력'으로 규정한 점을 지적했다. 공 교수는 "재판 지연을 해결할 현실적 해법은 지속적인 법관 증원뿐"이라며 "대규모 신규 임용을 위한 후보군 양성과 임용 절차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청심홀에서 열린 '국민을 위한 사법제도 개편' 공청회에 참석해 이진수 법무부차관 축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최근 국회에서 사법개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사법부가 공론의 장을 마련해 주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필요하고 바람직한 사법제도 개편 방향에 대해 법조계, 학계, 언론계 및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11일까지 진행한다. 2025.12.09 yym58@newspim.com

반면 정지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시민입법위원장(변호사)은 대법관 증원안에 강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정 변호사는 "재판 지연의 병목은 대법원이 아니라 1·2심 사실심에서 발생한다"며 "대법관을 늘리면 이미 취약한 하급심에서 인력이 빠져나가 '인력 공동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1심 재판부는 경력 짧은 판사로 채워지고 재판의 질은 떨어지며, 불복률 증가는 상고심 폭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할 것"이라며 "사법개혁의 최우선 과제는 사실심 법관 증원과 재판 지원 인력 확충"이라고 강조했다.

◆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움직임…"사법부, 정치적 하청기관 될 위험"

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등 특별재판부 설치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왔다. 정 변호사는 "특정 정치적 사건 처리를 위해 특정 성향 판사들로 재판부를 구성한다면 국민이 공정성을 인정할 수 없다"며 "이 같은 전례가 생기면 사법부는 정치권 요구에 따라 재판부를 꾸리는 '정치적 하청기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법부의 소통 부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승현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판사는 판사답게 말하지만 국민은 그 말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기성 언론의 영향력이 줄어들면서 사법부의 메시지가 더욱 전달되지 않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재판 생중계 등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법부 메시지는 쉽게 오해될 수밖에 없다"며 "사법부가 입법부에 의견을 낼 때 입법부에서 얘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정보를 제공하는 식으로 시스템을 만드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