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농원 김영민 대표, 제97호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
[보성=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보성군은 강산농원 김영민 대표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대한민국식품명인 제97호'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보성군에서는 처음으로 식품명인이 탄생했다.
농식품부의 식품명인 제도는 1994년부터 우리 고유 식품의 보존·계승을 위해 시행돼 왔으며 식품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능을 지닌 장인을 국가가 인증하는 제도다. 올해는 전국 37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기능 보유 근거, 기술 계승 과정, 보존 가치, 산업성, 윤리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7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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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명인 제97호 지정자 김영민 대표(오른쪽)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보성군] 권차열 기자 = 2025.12.09 chadol999@newspim.com |
김영민 명인은 3대에 걸쳐 전승된 가문의 '도라지식초' 제조 기술을 잇고 있으며 1992년 보성에 강산농원을 설립한 이후 30여 년간 전통 발효식품 연구와 기술 현대화에 매진해왔다. 그의 도라지식초 제조법은 고문헌 '박해통고', '임원십육지' 등에 기록된 전통 제조 방식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 문화적·산업적 보존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된 이들에게는 기능 기록화, 전수자 양성 지원, 상품화 컨설팅, 홍보 등 정부 지원이 주어진다.
군 관계자는 "보성군 최초의 식품명인이 탄생해 지역 전통 식품 산업의 자부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보성의 우수한 전통 먹거리가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명인은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신지식농업인'에 선정됐으며 농산물품평회와 한국음식전시경연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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