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태웅이 소형모듈원전(SMR)과 해상풍력 관련 단조 부품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상헌 iM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에서 "데이터센터용 SMR 확대를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 수요와 탄소중립 정책 추진으로 SMR 시장이 향후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태웅이 주요 SMR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성장성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SMR 시장은 2030년 누적 0.9GW에서 연평균 16.9% 성장해 2050년 404GW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300MW급 SMR이 2050년까지 1,350기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SMR 관련 글로벌 투자금액은 현재 50억달러 수준에서 2030년 250억달러, 2050년 6700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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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태웅 홈페이지 캡쳐] |
태웅은 캐나다 다링턴 부지에 건설 중인 GE 히타치의 BWRX-300 SMR 실증로에 보조기기용 단조 부품을 공급 중이며,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또한 미국 SMR 업체들과 주기기 단조 부품 견적 협의를 진행 중이다. CASK(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용기) 단조 부품에 대해서도 미국과 체코 업체 등으로부터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한편 태웅은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영국 노퍽 해상풍력단지 중 뱅가드 웨스트 구간에 해상풍력 타워용 플랜지 92대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1분기 뱅가드 이스트 단지에서도 추가 수주가 전망된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설비 업그레이드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병행될 것"이라며 "SMR과 해상풍력 부문의 성장 동력이 맞물리면서 태웅의 중장기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