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싱가포르, DBS은행과 MOU 체결
"해운산업 해외진출 지원체계 강화"
[싱가포르=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글로벌 해운금융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해진공은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금융기관인 DBS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한퀴주안(Han Kwee-Juan) DBS 기업금융 총괄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아시아 금융허브 활용한 자금조달 다변화 전략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공사의 싱가포르 지사 설립과 맞물려 글로벌 금융시장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있다.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글로벌 금융 인프라 강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데 큰 의미가 있다.
해진공은 선박·물류금융 특성상 주로 미국 달러로 자금을 조달해 왔으나,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 진출을 통해 현지 통화 기반 채권 발행 등 자금조달 채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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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오른쪽)과 한퀴주안(Han Kwee-Juan) DBS 기업금융 총괄대표가 2일 싱가포르에서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양진흥공사] 2025.12.03 dream@newspim.com |
DBS은행은 1968년 싱가포르개발은행으로 출범해 동남아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아시아 대표 금융기관이다. 국제 금융평가기관 '글로벌 파이낸스(Global Finance)'로부터 17년 연속 '아시아에서 가장 안전한 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재무 안정성과 기업금융·ESG금융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해진공은 이미 DBS은행과 한도차입계약을 맺고 달러채권 발행에 참여하는 등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싱가포르지사의 재무업무 지원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활용 기반을 본격 마련했다.
◆ 한국 해운·물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해양금융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해진공은 올해 상반기 3억 달러 규모의 블루본드를 발행하며 친환경 선박, 친환경 벙커링 설비, 해상풍력 발전 관련 선박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싱가포르는 ESG 산업과 정책이 발달한 지역으로, DBS의 ESG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금융상품 개발 및 협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한국 선사에 대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한국 물류기업이 투자하는 해외 물류 인프라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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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과 한퀴주안(Han Kwee-Juan) DBS 기업금융 총괄대표(앞줄 왼쪽 세번째)가 2일 싱가포르에서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양진흥공사] 2025.12.03 dream@newspim.com |
이번 협약을 통해 DBS은행과의 금융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글로벌시장에서 우리나라 해운·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안병길 사장은 "싱가포르는 해진공의 글로벌 금융 기반을 강화하는 데 있어 매우 전략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한국 해운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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