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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싱조직 '심장' 불법중계소 51곳 적발…63명 검거·56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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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총책 연계한 범죄...전국 11개 시·도에 '010 변작' 중계기 1,637대 설치
피해자 768명·피해액 354억원...투자리딩·노쇼사기 집중, 가족·연인까지 가담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이 해외 조직과 연계해 전국에서 불법 중계소를 운영하며 대규모 피싱 사기 범행을 지원한 일당 6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6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이 해외 조직과 연계해 전국에서 불법 중계소를 운영하며 대규모 피싱 사기 범행을 지원한 일당 6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6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27일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11개 시·도에서 운영된 불법 중계소 51곳을 적발했다. 압수한 통신장비는 중계기(휴대전화 단말기) 1637대, 유심 4299개 등 26억 원 상당이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B씨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투자리딩 사기·노쇼 사기 콜센터와 공모해 '070' 발신번호를 '010'으로 변작해 국내 수신자에게 송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국내 관리자 A씨는 중계소 설치와 운영책 모집을 담당했고, 운영책 62명은 중계기를 30~40대씩 관리하며 월 400만~600만원의 대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변작한 번호를 이용해 발생한 피해는 확인된 것만 768명, 피해액은 354억 원에 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이 해외 조직과 연계해 전국에서 불법 중계소를 운영하며 대규모 피싱 사기 범행을 지원한 일당 6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6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사기 유형은 ▲투자리딩 사기(638명) ▲노쇼 사기(76명) ▲물품 사기 등 기타 범죄(36명) ▲보이스피싱(12명) ▲로맨스 스캠(6명) 등으로 다양했다. 피해 금액은 최소 수십만 원부터 최대 27억원까지 확인됐다.

수사는 올해 7월 초 마약류 투약자 검거 과정에서 불법 중계기가 발견되면서 본격화됐다. 경찰은 통신수사와 현장 추적, 1000여 곳의 CCTV 분석을 통해 통신장비 전달 방식(일명 '던지기')과 운영책 계좌 흐름을 확인했다. 이후 전국에 산재한 중계소를 일제 단속했다.

단속 과정에서도 사기 범행이 실시간 진행 중인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문자 분석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개별 연락해 범행을 중단시켰다. 범행에 사용된 전화번호 1213개는 통신사에 정지 요청했다.

경찰은 검거된 피의자들의 통신 기록을 바탕으로 해외에 있는 총책 B씨와 관리책 신원을 특정했으며 국제 공조를 통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이 해외 조직과 연계해 전국에서 불법 중계소를 운영하며 대규모 피싱 사기 범행을 지원한 일당 6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6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불법 중계소 운영은 발신번호 변작과 무등록 기간통신사업 등 중대한 범죄"라며 "월 수백만원 고수익을 미끼로 시민을 유혹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010 번호로 검찰·금융기관·공공기관을 사칭한 연락이 오거나 투자·대출·계약 대리 결제를 요구할 경우 대부분 피싱 범죄"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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