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인사] 신동빈, '60대 주축' 부회장단 해체...'뉴롯데' 재시동 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그룹 부회장 직급 폐지...50대 사장 주축으로 리더십 세대교체 수순
60년대생 포함 CEO 20명 대폭 교체...지난해 이은 고강도 쇄신 인사
신유열, 롯데바이오 대표 전면 배치...3세 승계 '신호탄' 해석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그룹이 26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그룹 내 중추적인 역할을 해했던 부회장 4인방 전원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아예 부회장 직급을 아예 없애고 사장단을 주축으로 한 실무형 조직으로 재편하기 위한 조치다.

부회장단은 60대 베테랑 최고경영자(CEO)들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롯데그룹의 위기 국면을 함께 헤쳐온 '신동빈 체제의 중심축'으로 평가돼왔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통해 60대를 주축으로 한 부회장단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부사장 중심으로 한 '뉴롯데 재가동'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은 일선에서 물러난다. [사진=롯데]

◆'60대 부회장단' 전원 집으로...사장 주축으로 리더십 재편

이번에 퇴진하는 부회장은 모두 60대 초중반대로,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과 롯데지주 이동우 부회장(1960년생, 65세),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1962년생, 63세), 김상현 유통군 부회장(1963년생, 62세) 등 4명이다.

부회장 전원 용퇴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부회장단 퇴진과 함께 부회장 직급도 아예 없앴다. 롯데 창립 이래 전무후무한 사례다. 롯데그룹 측은 "젊고 새로운 리더 중심으로 혁신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부회장단 용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고강도 쇄신 인사 기조 아래 변화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을 앉히기 위한 세대교체 인사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단을 포함해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했다. 리더십 세대교체를 조직 슬림화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 때도 롯데는 60대 임원을 대거 물갈이하며 전체 임원 규모를 전년 말 대비 13% 줄였다.

올해 CEO 교체 규모는 20명으로, 지난해 21명(36%)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룹 경영 체질을 최상위 경영층에서부터 다시 짜겠다는 신동빈 회장의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젊은 리더십도 중용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신임 임원 규모는 81명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발탁 승진자 수도 크게 늘었다. 롯데 관계자는 "직무 전문성과 선제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탁월한 성과를 낸 인재를 검증해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퇴진하는 부회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김상현 부회장은 2022년 외부에서 처음으로 영입한 유통군 수장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오프라인 판매채널 위기 속에서 롯데 유통군을 총괄하며 백화점·마트·홈쇼핑 등 본원 경쟁력 회복에 전념해왔다. 코로나19 기간 실적이 바닥을 찍은 뒤 어느 정도 실적 개선을 이뤘으나, 경쟁사에 비해 회복세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영구 부회장은 정통 롯데맨으로, 롯데칠성음료·롯데제과·웰푸드 등을 아우르며 식품 영역 전반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박현철 부회장은 재무통으로, 롯데건설 재무구조 구원투수로 등판했으나, 건설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퇴임 수순을 밟게 됐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의 이동우 부회장은 그동안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헬스케어 등 신사업 발굴에 핵심 역할을 했으나,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때 신동빈 회장의 '복심'으로도 불렸던 인물이다.

고정욱(사진 왼쪽)·노준형 롯데지주 대표이사. [사진=롯데]

부회장단 퇴임에 따라 롯데지주 조직 개편도 꾀한다. 그룹의 미래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할을 맡고 있는 롯데지주는 실무형 조직으로 변신을 꾀한다.

부회장단 빈자리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채운다. 두 사장은 롯데지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그룹의 성장을 도모한다. 고정욱 사장은 1966년생으로 이동우 부회장보다 6살 어리다. 노준형 사장은 1968년생이다. 롯데그룹의 핵심 리더급 나이가 60대 초중반에서 50세 중후반으로 내려가며 한층 젊어졌다. 

고 사장은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으로서 그룹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했으며, 노준형 사장은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계열사의 혁신을 가속화해 높이 평가됐다. 

고 사장이 그룹 살림을 맡고, 노준형 사장이 미래 먹거리와 신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노 사장은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물론 그룹 내에서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68년생인 노 사장은 지난 2002년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에 입사 후 경영지원부문장, 전략경영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 대표에 오른 뒤 메타버스,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등의 신사업과 그룹 IT·DT사업을 주도했다. 그룹 구조조정보다 신사업 발굴에 더 적합한 인사로,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경영구조에도 변화가 있다. 계열사를 이끌던 유통군·식품군·건설 부문은 이번 인사 이후 각 사업부문 대표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그동안 부회장단이 롯데지주의 경영 기조에 맞춰 계열사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각 계열사 대표가 사업 전략과 투자·운영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 핵심이다.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실적과 성과에 대한 책임·권한을 대표에게 귀속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유열 롯데지주 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롯데]

◆신유열, 롯데바이오 대표로...승계구도 위한 인사 해석도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신유열 부사장의 역할 확대다. 신유열 부사장은 올해 사장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장단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만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를 새로 맡아 그룹 내 역할이 커졌다. 바이오 사업은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그룹 내 장악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986년생인 신 부사장은 또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컨트롤 조직에서 중책을 맡아 그룹 전반의 비즈니스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인사를 통해 한층 젊어진 사장단과 신유열 사장 '투톱 체제'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부회장단 퇴진과 신유열 부사장의 전면 배치는 오너 3세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 해석도 나온다. 그간 부회장들은 대부분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적 사업 구조에서 강점을 보여온 반면, 글로벌 경쟁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된 최근 경영 환경에서는 빠른 변화를 이끌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
재계 한 관계자는 "부회장단 전원 퇴진은 세대교체에 대한 신 회장의 의중이 명확하게 드러난 인사"라며 "신유열 부사장의 승계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 성격도 있어 보인다. 젊은 리더 체계를 기반으로 신 부사장이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 구도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신속한 변화 관리와 실행력 제고를 위한 성과 기반 수시 임원인사와 외부 인재 영입 원칙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nr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