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이백수 기자 = 장경호 익산시의원이 "에코융합섬유연구원과 안전보호 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에 막대한 시비가 투입됐음에도 지역 산업 지원 성과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출연금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장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이 2001년 설립 이후 조직 개편과 이전 과정에서 부지 매입과 신축 비용 등에 100여억 원의 시비가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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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호 익산시의원[사진=뉴스핌DB] 2025.11.26 gojongwin@newspim.com |
지난해 준공된 안전보호 융복합섬유 기술지원센터 역시 총 사업비 145억 원 중 익산시가 69억 원을 부담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부연했다.
장 의원은 익산시가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연구원에 수십억 원의 출연금을 지원했지만, 지역 섬유업체가 체감할 만한 성장 지표나 기술적 성과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술지원센터 R&D 사업에서 경기도 소재 기업 등 외지 기업이 선정된 사례와 전북도 감사에서 지적된 운영 문제를 언급하며, 지원 체계가 지역 산업과 충분히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익산시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고도 감사권이 없어 운영 실태를 충분히 확인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한계도 지적했다.
장 의원은 지역 섬유기업을 위한 맞춤형 R&D 체계 구축과 참여기업 선정 기준의 지역 중심 개편, 연구원 운영에 대한 익산시의 적극적인 관리·점검을 요구했다.
이어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연금 삭감 또는 지원 중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