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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늘었지만…고환율에 웃지 못하는 면세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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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부담에 명품 가격 상승…백화점과 '가격 역전' 현상까지 '이중고'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면세점 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1470원대를 웃도는 고환율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어서다.

일부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는 면세점 가격이 백화점 판매가보다 더 비싸지는 '역전'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기대했던 연말 쇼핑 특수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이 귀성객과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pangbin@newspim.com

◆1470원대까지 오른 환율...면세 가격 경쟁력 흔들

2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데이터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면세점 소매판매액은 3조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5508억원) 감소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9.5%(3160억원) 줄었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던 2020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2020년 1~9월 누적 판매액(11조5122억원)은 올해 같은 기간(10조9545억원)보다 4.8% 높았다.

전체 소매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3분기 전체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64조4048억원을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은 지난달 101만 명으로 19% 늘었지만 고환율 탓에 객단가는 오히려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기준 1478.6원으로 두 달 전(9월 1일) 대비 6.1% 상승했다. 면세가는 달러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곧바로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백화점과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면세점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는 구조다.

실제로 현재 디올·루이비통 등 일부 명품 브랜드 제품은 면세 가격이 백화점 판매가와 더 바싸지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몰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날 기준 '2025FW 몽클레어 여성 클로에쎄(KHLOESSE) 다운 롱패딩' 제품의 경우 B인터넷면세점에서는 391만원대로 판매되고 있었으나, C백화점에서는 388만원대로, 면세점이 더 비쌌다. 이러한 가격 역전 현상에 따라 최근 일부 면세점 직원들이 고객에게 "백화점이 더 싸다"고 귀띔했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할인·환율 보상 강화로 자구책 마련…효과 제한적 우려

면세점들은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사고 있다. 업체들은 환율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할인·적립·보상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 달 30일까지 출국정보 등록 고객에게 온라인몰 1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외국인 고객에게는 쇼핑지원금과 면세포인트를 지급한다. 

롯데면세점은 환율 보상 프로모션과 '럭셔리 윈터 홀리데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명동본점·월드타워점·부산점에서 150달러 이상 구매 시 3만원 상당의 '프리 LDF PAY'를 제공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5만원까지 지급했던 '환율 내려올지니' 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마케팅만으로 가격 격차를 해소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반응이 많다. 브랜드 본사의 가격정책 영향력이 크고, 환율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가격 인하 여력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면세업계는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면세점은 환율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잃기 시작하면 고객 이탈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이는 전반적인 면세업계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겨울은 내국인들도 해외 여행을 준비하는 성수기인데, 고환율 현상이 길어지면 실적 타격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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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뮤즈' 기업용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로 흥행에 성공한 메타(META)가 기업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 슬랙과 줌, 아사나 등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뮤즈를 연결해 업무 처리부터 신규 고객 확보까지 맡긴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중소기업용 뮤즈(Muse for Small Business)'를 공개했다. 중소기업용 뮤즈는 아사나, 줌, 인튜이트, 박스, 캔바, 세일즈포스의 슬랙 등과 연동된다. 메타 광고 계정과 업무용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프로필에도 연결할 수 있다. 메타는 "뮤즈에 사업 운영이나 신규 고객 확보 같은 목표를 주면 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별도의 AI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존에 사용하는 업무 도구에 뮤즈를 연결해 각종 작업을 맡길 수 있다는 의미다. 구체적인 가격 정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용 뮤즈는 현재 일정 사용량까지 무료로 제공되고, 이를 초과하면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오픈AI 로고 이미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번 발표는 메타가 전날 새로운 기업용 플랫폼을 출시하고 이를 이끌 인물로 몽고DB(MDB)의 CJ 데사이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새 플랫폼에는 뮤즈 에이전트와 비즈니스 에이전트, 코딩 도구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메타가 개인용 AI에서 기업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면서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발표는 오픈AI가 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는 시점에 나왔다. 메타가 우선 겨냥하는 것은 중소기업 시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2억곳에 달한다. 이미 확보한 방대한 기업 고객을 뮤즈 이용자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 메타는 "중소기업들은 거의 20년 동안 우리 앱을 이용해 성장해왔다"며 "이들은 아이디어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이미 사용하는 도구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용 뮤즈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AI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려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메타 매출의 대부분은 디지털 광고에서 나왔다. 메타는 지난해 AI 인재 확보에도 수십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대표적으로 스케일AI 창업자 알렉산더 왕을 영입했으며, 왕이 이끄는 조직은 지난 4월부터 '뮤즈 스파크(Muse Spark)' 계열의 AI 모델을 잇달아 공개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주 열린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뮤즈를 자신의 AI 전략의 "핵심(centerpiece)"이라고 표현했다. 개인용 뮤즈의 초기 흥행도 기업 시장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 출시된 뮤즈는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제쳤다. 에버코어의 마크 마하니는 뮤즈 이용자가 향후 6~12개월 안에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뮤즈 흥행에 힘입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25% 상승했다. 다만 최근 두 거래일 동안에는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전날 메타 주가는 4.79% 하락한 715.62달러로 마감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는 0.9%가량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9-2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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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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