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대형건설사 해외현장, 최근 5년간 사망사고 13건…'안전 사각지대' 경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토위 소속 박용갑 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사고 현황
포스코이앤씨·대우건설·삼성E&A·동부건설 등 현장에서 사망자 발생
정부 수사권 해외 영향 한계..."현지 문화·제도 고려한 안전관리 필요"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최근 5년간 국내 주요 건설사의 해외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사고와 연루된 점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장에서도 체계적 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과 해외건설촉진법 등 관련 법규에는 해외 사고 기업에 대한 제재 근거가 존재하지만, 현지 수사 난이도와 핵심 조항의 모호성이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 사건이 현지 조사로 종결되면서, 해외 현장의 안전관리 사각지대가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의원실(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건설사 해외 현장 사망사고'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이달까지 신고된 사망사고는 총 13건이다. 2020년 6건, 2021년 1건, 2022년 2건, 2023년 2건, 2024년 2건 등 사망사고가 이어졌다. 지난해 사고 2건이 모두 올해 국토부 측으로 신고되는 등 사고 발생과 실제 신고간 시차가 존재한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에도 아직 미신고된 사망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국내 건설사 해외 현장 사망사고 발생 현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기업별 사망사고 건수로는 삼성물산이 2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 1월 방글라데시 다카공항 사업장에서 철골이 쓰러지면서 지게차 작업 중이던 현지인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동일 사업장에서 천장 전등 작업 중 전등이 낙하해 현지인 근로자가 숨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8월 고용노동부 주관 20대 건설사 CEO 간담회에서 안전관리 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았지만, 동일 해외 사업장에서 연이어 사망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일부 사업장의 안전 관리가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준다.

올해 국내에서 중대재해 5건을 기록한 포스코이앤씨는 해외 현장에서도 사망사고를 겪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2X600MW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에서 2021년 5월, 현지인 근로자가 휴게실로 이동하던 중 낙뢰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9월 국내 사망사고 2건을 경험한 대우건설 역시 해외에서 사고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한 이라크 알포 방파제 프로젝트에서는 2020년 10월, 자국민 근로자가 현장 내 체력단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장 최근에 해외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는 삼성E&A와 동부건설이었다. 삼성E&A의 사우디아라비아 'AGIC 탈수소·폴리프로필렌 프로젝트' 사업장에서는 지난해 5월 자국민 근로자가 배관 압력을 시험하던 중 배관이 파손돼 사망했다. 동부건설의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확장사업' 사업장에서는 와이어로 묶여 있던 기둥 철근이 와이어 제거 후 넘어지면서 현지인 근로자 3명이 숨을 거뒀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는 현지 정부의 조사와 처분으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다수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가 5인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 이외의 모든 사업장을 적용 범위로 규정한다. 이에 따르면 해외 사업장이어도 국내 건설사가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라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고용노동부가 현지에서 수사권을 행사하거나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어려워 실제 처벌까지는 한계가 존재한다.

현행 해외건설촉진법에도 제재 근거가 담겨 있다. 이 법은 국토부가 해외건설사업자의 부실시공으로 인해 대외적인 공신력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경우 해당 사업의 시공자를 다른 해외건설사업자로 교체할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때 기존 사업자에 대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한다. 다만 '대외적 공신력 훼손 우려'의 범위와 판단 기준이 불명확해 실제 사고에 대해서는 대부분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런 '안전 사각지대'가 이어질 경우 해외 현장으로 파견 근무를 가는 자국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사망 근로자의 국적과 관계 없이 중대재해 발생 자체만으로 국내 건설사에 대한 해외 발주처의 신뢰가 저하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해외 발주처는 입찰 시 기업의 사고 이력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내 건설사가 해외 사업을 수주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현장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현지 문화와 제도를 이해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수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사 관리자들이 해외 근로자를 관리할 때 현지 안전관리 문화가 국내와 다를 수 있다"며 "해외 문화에 맞는 관리를 위해 관리자급 인력에도 현지인 채용과 해당 국가 법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 호평받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해외 사업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기업 장려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lue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