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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문노채'에 강백호 합류... 더 강해진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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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노시환·채은성의 중심 타선, 한화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이끌어
손혁 단장 "강백호가 합류한 타선은 투수들에게 부담감 줄 수 있는 조합"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가 강백호 영입에 성공하며 공격 라인업의 무게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문현빈-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문노채' 중심 타선에 강백호까지 가세하면서, 한화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더욱 폭발적인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한화는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FA 강백호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세부 조건이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으로 구성된 최대 총액 100억원임을 밝혔다. 구단 내부에서는 "팀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좌타 거포가 들어왔다"라는 기대감 섞인 반응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kt의 강백호가 지난 8월 27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장진혁의 희생 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온 뒤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kt] 2025.08.27 wcn05002@newspim.com

한화 타선은 지난 10여 년간 리그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2025시즌에는 팀 타율 0.266으로 리그 4위까지 올라서며 확실한 변화를 보여줬다. 특히 주전으로 자리 잡은 문현빈,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른 노시환, 그리고 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은 채은성이 중심이 됐다. 여기에 강백호의 합류는 타선의 화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여겨진다.

이번 시즌 한화의 3~5번 타순은 문현빈-노시환-채은성이 고정적으로 맡았다. 이들은 팀의 클린업 트리오로서 타율 0.284(3위), 홈런 64개(5위), 타점 286개(4위), OPS 0.808(5위)를 기록하며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들의 꾸준한 활약 속에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3번 타자 문현빈은 이번 시즌 가장 큰 성장을 이뤄낸 선수다. 지난 시즌까지 내·외야를 오가며 백업 역할을 수행했던 문현빈은 이번 시즌 좌익수로 포지션을 고정한 뒤 자신의 장점인 타격 능력을 살려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는 타율 0.320(528타수 169안타) 12홈런 80타점 17도루 OPS 0.823으로 맹활약했다. 타율 부문에서 5위를 기록할 만큼 큰 성장을 이뤘다.

문현빈. [사진=한화]

여기에 지난 10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1~5차전에서 타율 0.444(18타수 8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하며 처음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07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가을 체질'을 보여줬다. LG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임찬규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내며 큰 무대에서 더 뜨거운 모습을 보여줬다.

4번 타자 노시환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였던 2023년을 뛰어넘으며 대한민국 차세대 거포의 위엄을 보였다. 노시환은 부진할 때도 꾸준히 믿고 4번에 기용해 준 김경문 감독의 믿음에 부응하며 타율 0.260(539타수 140안타) 101타점 OPS 0.851을 기록했다. 특히 개인 최다 홈런이었던 31홈런을 넘어 32홈런을 기록해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책임졌다. 여기에 야수 최다 이닝인 1262.1이닝을 소화하며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했다.

5번 타자 채은성은 팀의 주장으로 노시환이 흔들릴 때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팀의 타점을 책임졌다. 그는 이번 시즌 타율 0.288(480타수 138안타) 19홈런 88타점 OPS 0.814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였다. 팀 타선 중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경험이 많았던 그는 이번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타율 0.350(20타수 7안타) 8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한국시리즈까지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노시환(한화)이 지난 4월 20일 NC와의 경기에서 4회 홈런을 기록한 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20 photo@newspim.com

한화는 시즌 막바지 유격수·2루수 자원인 하주석과 외국인 타자인 루이스 리베라토까지 터지며 이른바 '거를 타선'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흐름 속에 강백호의 합류는 한화 타선 전체를 한층 더 단단하게 만들 요소로 평가받는다.

강백호는 데뷔 때부터 한국 야구의 '아이콘'으로 성장해 온 선수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에 지명된 그는 루키 시즌부터 타율 0.290, 29홈런, 84타점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꾸준히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 잡았고, 특히 2021년에는 타율 0.347, 안타 179개, 타점 102개를 기록하며 리그 공격 지표 대부분을 상위권에 올려놓았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강백호는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론 61타점 OPS 0.825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비록 지난 4년 간은 부진했지만, 25홈런과 장타율 5할 이상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한화는 기존 4번 타자 노시환에 강백호까지 가세하며 더 무게감 있는 화력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손혁 한화 단장은 "강백호는 리그에서 손에 꼽히는 좌타 거포이자 희소가치가 높은 타자"라며 "노시환, 채은성, 문현빈과 함께 구성될 중심 타선은 상대 투수들에게 강한 부담감을 줄 수 있는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손 단장은 강백호가 기록한 136개의 홈런 중 82개가 중견수·좌중간·우중간 방향으로 날아간 점을 강조하며, "강한 타구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한화 타선 전체의 업그레이드를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주장 채은성. [사진 = 한화]

이 발언은 곧 강백호를 주자를 많이 둘 수 있는 상위 타순에 배치하겠다는 의도와도 연결된다. 실제로 강백호는 3번 타순에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했고, 통산 타율도 0.320으로 가장 높았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시즌 새 외국인 타자와 문현빈이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강백호-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꾸려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백호도 한화에서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내 가치를 인정해 주신 한화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좋은 분위기를 이미 만들어낸 팀인 만큼, 나 또한 그 흐름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 영입까지 마무리되면 타선의 상하위 모두 경쟁력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비록 올 시즌 우승 문턱에서 LG에 막혔지만, 내년 시즌에는 강백호까지 더해진 전력을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제 관심사는 '강백호가 한화에서 어떤 충격을 만들어낼 것인가'로 향하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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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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