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두고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거세지는 가운데 24일 예정된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취소됐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18일 중국 문화부는 한국 문체부 측에 '2025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를 잠정 연기한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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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오는 24일 마카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해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렸으며 일본 문부과학성 대신, 중국에서는 문화여유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개막을 며칠 앞두고 갑작스러운 통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격화하고 있는 중일갈등의 여파로 해석된다.
이번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개최 불발과 더불어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삼국의 관광장관회의도 잠정 연기됐다. 이 역시 지난해 일본 고베에서 열렸으며 우리 나라의 문체부 장관, 일본 국토 교통성(관광 담당) 대신, 문화여유부 부부장이 세 나라의 관광 교류 활성화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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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0.31 photo@newspim.com |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2007년부터 매년 한중일 3국이 번갈아 개최해왔다. 각국 간 문화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 행사로 문화예술, 관광, 체육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도모해왔다.
이번 문화장관회의 연기와 관련해 중국 측은 구체적인 연기 사유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