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좌초된 대형 여객선 탑승객 및 승무원 267명이 전원 구조됐다.
19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총 267명을 오후 11시 27분 현재 전원 구조했으며 이중 3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승무원 21명은 선내에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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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돼 해경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2025.11.19 ej7648@newspim.com |
이날 사고는 19일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 인근 해상에서 제주발 목포행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암초와 충돌해 좌초되면서 일어났다. 해당 선박에는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여객선 앞머리 쪽에 파공이 발견됐으나 침수나 화재 등 추가 위험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및 관계기관은 사고 직후 구난함·구조정 등 가용 장비를 현장에 급파해 구조에 나섰다. 구조 작업은 우선적으로 노약자와 어린이, 임산부 등 구조 우선 대상을 중심으로 신속히 이뤄졌으며 구조된 인원은 목포해경전용부두 등으로 안전하게 이송되고 있다.
육지에 도착한 승객들은 전남도가 확보한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부상자는 대기 중인 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관련 보고를 받은 직후 "인명 피해가 없도록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서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현황을 실시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김민석 총리는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없도록 총력을 다 해달라"며 "가용 선박과 장비를 즉시 투입해 승객 전원을 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 또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선박사고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해양 선박사고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현재 선박은 장산도 인근 해상 무인도에 좌초된 상태이지만 추가 침수 등 2차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편 군산해경을 현장점검 중이던 김용진 해양경찰청장이 목포해경서 전용부두로 즉시 이동해 현장지휘에 나섰다.
당국은 추가적인 피해 차단과 정상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