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생태·역사 가치 인정
[여수=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여수 거문도 수월산 일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자연유산(명승)으로 지정됐다. 여수에서 네 번째 명승이 탄생한 것이다.
17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경관·생태·역사·학술 등 다양한 가치가 뛰어난 '거문도 수월산 일원'을 명승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여수에는 기존 상백도·하백도, 금오산 향일암, 영취산 흥국사 일원을 포함해 총 4곳의 명승지가 자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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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거문도 수월산. [사진=여수시] 2025.11.17 chadol999@newspim.com |
수월산은 목넘이에서 거문도등대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대표적이다. 울창한 동백숲과 특이한 해안 절벽, 낙조 경관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흑비둘기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다.
또한 거문도는 남해 방어의 핵심 거점이자 '거문도 사건' 등 근대 해양사와 국제정치사에서도 중요한 장소로 평가돼 역사·학술적 의미도 크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여수 해양 자연경관의 우수성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생태탐방 벨트 조성 등 지속 가능한 국가유산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