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밀런, 오는 1월 31일 은퇴
후임은 현 미국 사업 담당 CEO 퍼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유통 공룡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월 말 은퇴한다. 후임은 월마트에서 시간제 직원부터 경력을 쌓은 존 퍼너 월마트 미국 사업 담당 CEO다.
월마트는 14일(현지시간) 맥밀런 CEO가 오는 1월 31일 은퇴한다고 밝혔다. 맥밀런은 지난 2014년 2월부터 월마트의 CEO직을 맡아왔다.
회사 측은 맥밀런 CEO가 2027년 1월 31일까지 회사 임원으로 계속 재직하며 월마트의 고문으로 고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임으로는 미국 사업 담당 CEO인 퍼너가 지명됐다. 지난 1993년 시간제 직원으로 월마트에서 경력을 시작한 퍼너는 지난 2019년부터 월마트의 미국 사업부를 담당하며 4600개 이상의 점포를 관리해 왔다.
월마트의 그렉 페너 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퍼너를 "월마트를 우리의 성장과 전환의 다음 장으로 이끌 적임자"라며 "시간제 직원으로 시작해 우리의 세 개 운영 부문 전체에서 30년 넘게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맡아온 존은 매장 판매 현장에서부터 글로벌 전략에 이르기까지 우리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을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년간 맥밀런 CEO는 오프라인 매장 중심이었던 월마트가 전자상거래(e-commerce) 회사로 성장하는 데 주력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공급망 혼란, 높은 물가, 관세 부과 등 격동의 시기에 사업을 감독했다.
맥밀런 CEO가 회사를 이끄는 동안 월마트의 주가는 300% 가까이 급등했다.
맥밀런 CEO는 성명에서 "월마트의 CEO로 재직한 것은 큰 영광이었고 그런 기회를 준 이사회와 월튼 가문에 감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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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15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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