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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이슈터미네이터] ①건강한 노년 위해 '근테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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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 신현영 교수, 근감소증 극복 강조
30대부터 근육 연 0.5% 감소 후 가속도
'노인 신체 수행 검사' 통해 근감소증 진단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필수 사항으로 근육을 늘리는 '근테크(근육과 재테크의 합성어)'가 관심을 받고 있다. 나이가 들며 근육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에 대비해 근육을 확보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만성질환 등 다양한 건강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10월 21일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TV 스튜디오를 방문해 노년 건강과 근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5.10.21 calebcao@newspim.com

뉴스핌TV는 지난달 21일 노년 건강에서 근육의 중요성에 대해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서울 여의도 뉴스핌 스튜디오로 초청해 대담을 나눴다.

아래는 신 교수와 뉴스핌TV의 대담 내용.

-노년 건강과 근육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요즘 '근테크'라고 합니다. 근육을 젊었을 때, 그리고 나이가 들어서도 얼마나 잘 쌓아놓느냐에 따라서 나중에 요양병원 안 가고, 들어 눕더라도 간병비 지출이 덜 나가게 됩니다. 건강 관리가 결국에는 나이 들어서의 경제적인 영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지금부터 잘 먹고 잘 운동하자 이런 주제입니다.

-근육을 연금처럼 쌓아 놓았다가 나중에 빼서 쓰자는 얘기군요?

▲우리 몸은 하나의 저장고라고 할 수가 있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분해되고 소실되기가 너무 쉬워요. 그렇기 때문에 이에 저항해서 어떻게 더 건강하게 근육을 관리하고 충분한 근육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100세까지 영위하느냐가 인류의 큰 숙제입니다. 요즘에는 근육 운동 그리고 단백질 섭취가 강조되고 있는데 막상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증들이 많습니다.

-근육이 감소를 하게 되는 시점과 그 원인을 설명해주세요.

▲기자님은 연배가 어떻게 되시나요?

-이제 서른 중반 넘었습니다.

▲30살부터 근육이 서서히 이제 노화가 진행되면서 감소되기 시작해요. 안타까운 일이죠. 보통은 정상 성인 체중에서 한 40%에서 50%가 근육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근육이 소실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방치했을 때입니다. 근데 그 감소되는 속도가30대 40대부터는 0.5%씩 매년 감소합니다. 그러다가 50대가 되면 10%씩 근육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그냥 일상생활을 한다고 했을 때도 노력을 하지 않으면 생리 현상으로 저절로 근육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60대가 되고 70대가 되고 80대가 되면서 빠르게 소실되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결국에는 80세 이후에는 몸무게와 근육량이 젊었을 때부터 40%까지도 감소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몸의 근육이 말라서 누워 계시는 환자들이 시설이나 그런 요양병원에 많이 있는 것을 우리가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근육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상당히 떨어졌었기 때문에 병만 안 걸리면 건강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근육을 유지하는 게 정말 건강하고 우리 삶의 질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개념들이 의학적으로도 많이 도입이 됐습니다.

-근육이 급격히 감소했을 때 무슨 문제가 생길까요?

▲근육이 약화되면 기력이 감소해요. 그래서 노인 환자분들이 병원에 오실 때 "아 나 기운도 없고 무기력하고 힘도 없고 그래서 하루 생활을 나 혼자 하기도 힘들어"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만큼 근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걸음걸이가 예전보다 느려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시간이 많이 걸려요. 깜빡깜빡 이제 신호등이 바뀌는데 빨리 가야 되는데 초조하지만 몸은 그리 따라주지 않아요. 이런 것들이 명확한 징후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고요.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의 보조적인 도움을 받지 않으면 생활이 어렵고요. 결국에는 근육 건강, 뼈 건강이 약화되면 낙상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골절 같은 리스크도 올라가는 것이죠.

-낙상이나 골절이라고 하시면 근육이 감소했을 때 뼈도 다칠 수가 있다는 말씀이네요?

▲그렇죠. 다리의 힘이 떨어지면서 사실은 근육만 감소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보통은 근 손실이 있는 분들은 뼈 건강도 같이 나빠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튼튼히 하기 위한 영양소 섭취, 그리고 근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젊었을 때부터 필요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근육은 자연 감소가 되는데 지방은 자연 감소는 안 될까요?

▲오히려 그 반대예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여러 가지 호르몬의 변화, 우리 몸의 신체의 변화로 인해서 사실은 근육이 빠져나간 곳을 지방이 채우기가 쉬워지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복부 비만, 내장지방 비만 그렇기 때문에 체지방 비율이 나이가 들수록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방과 근육의 관리를 잘 해야 됩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 어르신들이 아직도 60년대 70년대 대한민국의 어려운 그런 전쟁 이후에 빈곤을 경험하시다 보니까 "나 밥 잘 먹는데?"라고 얘기하면은 밥과 김치만 먹고서도 하루 세끼 잘 먹고 영양 섭취를 잘 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은 단백질을 포함한 여러 가지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근육이 감소하는 원인을 좀 더 분석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근감소증에 따른 노화가 관심을 받게 되면서, 근육에 감소하는 생리와 기전에 대해서 많은 연구들이 그동안 이루어졌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긴 한데요. 첫 번째로는 근육을 만드는 재료가 단백질이잖아요. 단백질에 대한 섭취가 저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노인이 되면 여러 가지 이유로 식욕도 떨어지고요. 소화 장애도 있고요. 아니면 질병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식욕도 감소하고 먹는 양도 실질적으로 많이 줄어들 수가 있어요. 그러면서도 당뇨랑 고지혈증 조심하려면은 "적게 먹어야 돼 소식해야 돼" 그렇게 생각을 하시기 때문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상당히 있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단백질이 있으면 그것을 근육으로 전환하려면 열심히 근육 운동, 우리가 보통은 근력 운동 또는 저항 운동이라고 하는 것을 해줘야 합니다.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하루에 1만 보 걷기, 2만보 걷기는 열심히 하세요. 하지만 그거는 근력 운동은 아닙니다.

우리 몸에 있는 다양한 근육들을 계속 써줘야 근육들도 세포가 일부에 파괴되고 다시 재생하는 과정에서 도톰하게 다시 활성화될 수가 있기 때문에 팔 다리 그리고 우리 전체 몸에 있는 근육들을 자주자주 써야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근감소증은 1996년부터 질병 코드로 이제는 확정됐습니다. 병원에 오시면 의사가 체크를 하거든요. 그리고 근육이 감소돼 있을 때 즉 근감소증은 질병으로 인식됩니다. 가장 큰 원인이 아무래도 만성 질환의 진단입니다.

당뇨, 고혈압뿐만 아니라 파킨슨 치매 그리고 우리 몸에 만성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들로 인해서 질병이 생기면 또 그리고 감염이 되면 그리고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이런 근육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또 가속화됩니다. 그러다 보면은 근감소증이 이제 질병까지도 나아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기저 질환들을 빠르게 진단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외에 나이가 들면서도 신체 변화가 다양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이죠? 여성에게도 분비되거든요. 그런데 그 양이 줄어듭니다. 성장 호르몬도 줄어들고 성 호르몬도 감소합니다. 전반적으로 근육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던 호르몬들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오히려 '콜티졸'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늘어나면서 근 감소를 주장하고 지방을 축적시키는 효과를 일으킵니다. 나이가 들면 건강에 위해가 되는 방식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이죠.

또 여러 가지 외부에서 스트레스나, 혹은 활동량이 떨어지거나 신체 저하 그리고 우울 이런 정신적인 질환들도 근감소증의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허리 아파, 어깨 아파" 등 근골격계 질환 호소하시잖아요. 그것 때문에 운동 못한다고 하세요. 그러다 보니까 더 운동을 안 해서 근육이 말라가고 그러면서 관절도 더 아파지는 악순환으로 들어가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프기 전에 미리미리 근육을 잘 챙겨야 하고, 아프고 나서도 근육을 잘 챙겨야 관절까지도 보호가 될 수 있다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인의 잘못된 식사 구성이 있을까요? 단백질이 부족 측면에서?

▲기본적으로 우리는 쌀밥 그리고 김치 등을 먹기 때문에 단백질을 어떻게 보충해야 될까에 대한 개념이 예전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근데 단백질이 우리의 근육 재원이 되기 때문에 식물성이든 아니면 동물성이든 고기 그리고 콩 두부 이런 것들을 골고루 먹어야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먹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나의 단백질 필요량을 계산을 하고 그것에 맞게 내가 아침 저녁 점심 저녁에 식단에 충분히 먹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면 단백질 보충제 음료 같은 것들을 꼭 드시는 게 좋거든요. 그래서 요즘에는 마트나 온라인에서도 단백질 보충제가 상당히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근육량이 감소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요?

▲의사의 입장에서는 환자의 몰폴로지(morphology, 형태학)라고 하는데요. 체형을 보면 어떤분은 너무 마르고 근육도 부족하다는 게 딱 감으로 오기는 하지만 객관적인 측정이 필요하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나이, 성별 그리고 키 몸무게에 따른 표준치를 측정합니다. 대표적인 게 '체성분 검사'라고 하는 거죠. 보건소에도 있고요. 체성분 검사 해보신 적 있나요?

-헬스장마다 요즘 기계들이 있습니다.

▲예 간단한 검사이기 때문에 사실은 가장 접근성이 좋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성에는 조금 한계가 있더라도 나의 체중과 근육량 그리고 지방량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그 결과지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이 결과지를 같이 보시면 점수가 66점으로, 몸무게에 비해서 근육량이 상당히 떨어지는 비율입니다.

이 환자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 대한민국의 현대인들은 검사하면 다 이렇게 나옵니다. 그리고 지방량 비율은 상당히 초과돼 있잖아요. 우리가 그래서 보통은 이 C타입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근육량이 항상 줄어 있습니다.

그리고 체형 발달에 대한 부분들도 일부 나오는데 여기 결과지에서는 지표로는 안 나오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앉아서 좌식 생활을 많이 해서 상체의 근육이 하체 근육보다 더 발달돼 있습니다. 운동을 하고 평소에 근육을 관리했던 분들은 하체 근육이 오히려 더 높은 것을 체성분 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강렬한 다이어트, 짧은 기간에 뭔가 효과를 보려고 하는 분들이 단식을 많이 하시잖아요. 그러다 보면 근육이 쫙 빠져버리면서 오히려 체중은 주는 것 같지만 근육이 줄어서 기초 대사량도 같이 빠져버립니다.  그러면 오히려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하게 되는데, 이런 것들을 체성분 검사로 잡아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선 근육을 유지하면서 지방염만 빼는 다이어트를 의학적으로 권고합니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노인의 경우는 너무 적게 먹고 너무 마른 경우에 오히려 근감소증이나 아니면 낙상 골절의 리스크가 올라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그래서 소식이나 단식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이 적다만 갖고서는 정의가 되지는 않아요. 근력, 그러니까 근육의 힘 그리고 근육이 얼마나 제대로 기능을 하느냐, 그러면서는 균형을 잘 잡느냐, 아니면 유연하게 근육을 이용하느냐 이런 테스트도 같이 합니다. 보통은 우리가 노쇠, 허약 체질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이 오면, SPPB(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 노인 신체 수행 검사) 테스트를 합니다.

얼마나 보행 속도가 느려졌는지 보는 테스트가 하나가 있고요. 두 다리로 잘 서 있는지 한 다리로도 잘 서 있는지 이 부분에 있어서의 테스트를 하고요. 균형 그리고 의자에서 앉았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하면서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지 등 3개 테스트를 합니다. 각 항목이 4점이어서 총 12점 만점입니다.

어르신들 보행 속도가 느려지죠. 천천히 가기 때문에 여기서 점수가 깎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두 다리 그리고 한 다리로 조금 엇갈리게 서 있는 경우. 그리고 일렬로 서 있는 경우에도 비틀비틀하면서 균형을 잡고 있는 시간이 짧아지면 점수가 깎이죠. 의자에서 일어날 때 근육을 이용해서 우리가 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 다양한 근육을 사용해서 일어나야 되는데 그런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 이 점수도 깎일 수 있습니다.

12점 만점에 9점 이하인 경우에는 근육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으며, 그러면 낙상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3점 이하면 심각한 상태입니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죠.

정기적으로 측정을 하면 이 점수가 점점 상승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행도 빨라지고 균형 감각도 늘어지고 또 대응도 빨라지면 1점 상승할 때 상당한 정도로 노쇠한 상태를 벗어나고 있다고 칭찬도 해드려요. SPPB가 간단한 검사지만 노인 클리닉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어르신 근육 건강 지표입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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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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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8-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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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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