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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이슈터미네이터] ②건강한 노년 위해 '근테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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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교수 뉴스핌TV 출연
"몸무게 1kg당 1~1.2g 단백질 섭취 필수"
동물성·식물성, 가격 등 다양한 요소 고려
최대 비중 차지하는 '하체 근육' 두텁게 해야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편에 이은 뉴스핌TV 대담 전문

-근육 감소, 치료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건 어르신들이 평소에 건강검진도 잘 받고 뭔가 이상 증상이 있을 때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그게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건강검진하면은 골밀도 검사하죠. 골다공증은 없는지 그리고 내가 먹는 데에 있어서 소화 불량이나 위나 대장에 문제가 없는지, 아니면 음식 넘김에 문제가 없는지. 이런 부분이 있다면 그런 것들에 대한 조치를 빠르게 하는 것이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10월 21일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TV 스튜디오를 방문해 노년 건강과 근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5.10.21 calebcao@newspim.com

그래서 영양적으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를 하고 그것을 또 운동을 통해서 근육으로 만들어내는 것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하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이 근육을 키우는 데 치료약은 없는 상황이에요. 여러 가지 임상 시험이 있고 다양한 물질들이 개발되긴 했는데 효과가 있다고 드러난 것은 없기 때문에 근육은 정말 원칙대로 단백질 먹고 근육 운동하는 그 두 가지가 가장 대표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단백질을 얼마나 섭취를 해야 될까요?

▲단백질 섭취량이 한국인들도 국민 영양 건강 조사를 하면 상당히 젊은 사람들도 권고량보다 떨어져 있어요. 그만큼 우리가 단백질을 적게 먹고 있다라는 건데요. 그래서 스스로 계산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권고량은요. 내 몸무게 1kg당 1.0g에서 1.2g이에요. 예를 들어서 60kg의 정상 성인을 예로 들면 하루에 60g에서 72g까지 넘어가죠.

-음식으로 치환하면 뭘 얼마나 먹어야 하죠?

▲근데 이건 권장량이기 때문에 활동량이 높은 사람들은 에너지 소모가 더 큽니다. 단백질 양을 1kg당 1.2에서 2g까지 먹어야 된다고 봅니다.

-활동량이 많은 사람은 거의 2배 이상을 더 먹어야 하네요?

▲그리고 만약에 정말 근감소증이 심각하고 영양 불량이 심각하신 그런 허약 체질의 어르신들 이런 분들은 근육량 유지를 위해서는 1kg당 1.2에서 1.6g 이상은 먹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소고기나 뭐 돼지고기 아니면 삶은 계란 먹잖아요. 각각 몇 그램씩 가지고 있죠?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우선 단백질에도 종류가 크게 두 가지로 나누거든요. 동물성 그리고 식물성 있잖아요. 고기를 즐겨 드시나요?

-항상 고기를 먹습니다.

▲한국인들은 고기를 좋아하죠. 근데 한편으로는 고기가 암 위험인자 1등급이라고 예전에 WHO에서 발표해서, 적색육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고기 적게 먹어야 된다는 강박이 있으신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으신 분들은 고기를 먹으면 그런 조절이 안 될 것 같으니까 닭가슴살만 먹으려는 분들도 있고, 아니면 채식주의자인 분들도 있어서 식물성 단백질만 드시죠. 근데 정답은 동물성, 식물성 골고루 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하루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그러니까 빨간 고기도 있고요, 흰 고기도 있어요. 고기의 종류는 적절하게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소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닭고기, 오리고기 등 다양하게 드시는 걸 권고합니다. 그 외에 동물성 단백질은 달걀, 우유가 있습니다. 해산물 등 우리가 먹는 음식 대부분은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다만 그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걸 얼마큼 먹어야 되는지는 계산해야 합니다.

식물성 단백질에는 두부와 콩류, 견과류 가 있으니까 참고를 하시고요. 그러면 조기자님이 질문한 각 식품마다 얼마나 단백질이 함유됐는지 한번 같이 보도록 할까요? 만약에 체중을 60kg기준으로 했을 때 하루에 적어도 72g의 단백질을 먹어야 됩니다. 근데 우리가 계란 한 개 먹으면 단백질이 8g이래요. 그러면 하루에 내가 계란으로만 충족한다 그러면 몇 개 먹어야 됩니까? 9개를 먹어야 하죠. 아침, 점심, 저녁 3개씩 드실 자신 있으신가요?

-계란이 요새 비싸요.

▲계란 한 판에 1만원하는 시대입니다. 세일할 때 잘 사먹으면 될 수도 있지만, 계란만 먹다가 지칠 수 있어요. 그럼 두부로 가볼까요? 두부 한 모가 300g입니다. 거기에는 24g의 단백질이 들어 있습니다. 그럼 두부는 몇 모를 먹어야 하나요? 세 모 이상이죠.

-두부 한 모로 찌개 끓여도 한참 먹는데요.

▲부쳐 먹고 구워 먹고 끓여 먹고 아침 저녁 점심 저녁 한다. 그래도 너무 빨리 질릴 것 같아요. 생각보다 두부 많이 먹어야 됩니다. 쉽지가 않은 일이죠. 그러면은 우리가 이제 육류랑 생선으로 가겠습니다. 우리가 보통은 한 근 먹는다 그러면 600g인데 사람이 한 번에 한 근 못 먹잖아요. 그래서 100g 단위로 이제 나갑니다. 100g에 단백질이 몇 그램 들어 있을까요? 20g 들어있습니다. 그럼 300g 이상을 먹어야 합니다.

-요새 60kg은 사실 여성 기준이라 그러면, 성인 남성은 80~90kg나가는 사람도 있으니 엄청 먹어야 되네요?

▲고기만 먹다가 또 탈날 수가 있어요. 여러 가지 고기를 먹었을 때 단백질은 섭취가 되지만 다른 리스크들이 올라갈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비계류라거나, 리스크가 다양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선도 골고루 먹어줘야 됩니다. 우유 한 팩이 보통 200ml죠. 단백질이 7g이 있습니다. 그러면 하루에 우유만으로 섭취한다 그러면 10팩을 먹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한 음식만으로 단품 식사를 했을 때 단백질을 충족시킬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성도 그렇고 동물성도 그렇고 골고루 매끼마다 적절하게 배합해서 드셔야 됩니다. 또 고단백 식품인 아몬드, 땅콩 등 콩류도 간간히 드셔야 합니다. 밥에 콩 넣어 먹으라는 얘기가 여기서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동물성에선 닭가슴살 먹는 분들 많죠. 뻑뻑하긴 해도 닭가슴살 100g먹으면 단백질이 35g입니다. 200g먹으면 70g정도 충족되는 것이죠.

-요새 소고기, 돼지고기 다 비싸요.

▲워낙 비싸죠.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용 가능한 메뉴를 돌려가면서 먹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치즈, 두부, 달걀 등 골고루 드시고 그날그날 마트에서 세일하는 단백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노인분들이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이 있나요?

▲운동은 크게 세 가지 목적으로 종류가 나눠져요. 어르신들이 많이 걷기 하잖아요. 유산소 운동의 대표가 걷기 운동이죠. 걷기만 하지 말고 근육 운동하세요 그랬더니 "그러면 걷는 거 안 할래" 그러세요. 그게 아니고요.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을 적절하게 배합하는 게 베스트입니다.

그리고 어르신들은 우선은 균형 강화 그리고 유연성 관절 이런 것들이 중요합니다. 유연성과 균형 운동도 같이 해 주셔야 낙상 골절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크게 유산소, 근육 운동 그리고 유연성 스트레칭 같은 것들이 같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먼저 근육에 강조를 해도 부족하지 않기 때문에 근력 운동부터 말씀을 드리려고 해요. 어떻게든 팔, 다리의 근육을 강하게 하기 위해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사용해 주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기자님도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시나 봐요. 그럼 주로 어느 근육을 많이 운동하세요?

-예전에는 상체를 많이 했는데요. 헬스 전문가들이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근육을 차지하는 허벅지, 하체 근육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하체 근육을 발달시키면 상체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해서 요새 좀 하체를 또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체 근육은 우리 전체 근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실제로 허벅지가 굵은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아니면 대사 질환에도 더 유리하다, 안전하다. 이런 연구 결과가 많기 때문에 허벅지 둘레의 중요성 그리고 장딴지 근육의 중요성 이런 것들이 의학적으로도 연구가 많이 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보면 대둔근이라고 해서 엉덩이 근육이 있죠. 그리고 뒤에 허벅지 뒷근육을 햄스트링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허벅지 앞에 근육을 대퇴사두근이라고 하거든요. 결국에는 허벅지 근육은 앞에는 대퇴사두근 그리고 뒤에는 햄스트링과 그리고 엉덩이 근육이 있기 때문에 이 근육들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오히려 두텁게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대표적인 운동은 스쿼트가 있습니다.

또 하나, 발목 근육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하체 근육을 활성화할 때는 이 근육들을 조화롭게 움직이는 게 중요한데요. 무엇보다도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서 스쿼트를 강조를 하게 되는 것이죠. 스쿼트도 내가 어떤 근육을 어떻게 잘 쓰고 있는지 처음에는 전문가에게 자세 교정을 받은 후에 하실 것을 권고 드립니다.

두 번째로는 코어 근육입니다. 우리가 자세를 똑바로 하고 나이가 들어도 허리가 휘지 않기 위해서는 복근 그리고 허리에 근육이 잡아줘야 합니다. 코어 근육도 상체에서는 중요한 근육입니다. 이것들을 유지하기 위해서 플랭크를 하셔야 합니다. 플랭크도 혼자 하려면 자세가 애매하게 나와서 효과를 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전문가에게 교정을 받으셔야 합니다.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을 했을 때는 근육이 뼈에 붙는 부위가 인대라고 하잖아요. 거기가 심한 충격을 받아서 손상되거나 근육 파열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하기 전에는 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을 하고, 운동을 마무리할 때도 스트레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을 튼튼히 하시고 그 이후에 좀 자신감 생기면은 스쿼트나 뭐 여러 가지 헬스 동작들을 하나씩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결국에는 이런 근육 운동 같은 경우에는 혼자서 나한테 맞는 걸 찾기가 좀 어려워요. 그래서 트레이너 아니면 운동 재활 치료사 전문가들의 코칭을 받는 것이, 평소 나의 근테크를 위해 아끼지 말아야 될 비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주일에 운동을 얼마나 해야할지 궁금증이 있을 겁니다. 권고되는 가이드라인은 유산소 운동은 일주일에 150분에서 300분입니다. 일주일에 다섯시간 정도죠. 하루에 1시간씩 5일 하시고 이틀 쉬셔도 되고, 더 할 수 있으면 더 하셔도 좋습니다.

근육 운동 그리고 재활 운동을 통해 관절 건강과 근육을 지켜가신 분들은 건강이 악화됐다가 걷는 속도도 더 빨라지고 손의 악력도 강해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하루가 더 개운해지고요. 일상생활에서 누구한테 의존해야 됐는데, 설거지도 내가 하고 밥 차리는 것도 내가 하고 결국에 화장실 왔다 갔다 하는 거 목욕하는 거 배변하는 거 나이가 들어서도 스스로 할 수 있으니 그것이 바로 삶의 질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지요.

그래서 요즘에 초고령 사회가 되고 많은 노인 환자들이 발생을 하고 있는데 돌봄 문제가 심각합니다. 간병 실직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고요. 자녀들이 간병을 하다가 싸움이 납니다. 그리고 간병인을 고용하기 위해서 좋은 사람 찾느라 스트레스 받고 고생을 많이 하시거든요.

어르신들이 근육을 키워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자녀 세대에게도 행복한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과 상담을 하면서 나한테 필요한 영양, 그리고 운동을 서서히 점진적으로 늘려가시면 충분히 생애 마지막까지도 행복하게 사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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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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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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