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4일 대신증권은 국내 코스피가 단기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순환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해창·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국면에서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여전히 확인해야 할 대외 변수들이 많다"며 "가치주 중심의 순환매가 전개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셧다운 상황에서 회계연도 시작을 앞두고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를 충전해왔으나, 예산 사용 제약과 세수 유입이 맞물리며 목표 잔고 85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1조달러 수준까지 증가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 재개로 급여와 프로젝트 예산 집행이 정상화되면 단기 유동성 스트레스가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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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
다음 주에는 20일 공개될 10월 FOMC 회의록과 엔비디아 실적이 핵심 이벤트로 제시됐다. 국내에서는 SK와 CJ 등 주요 지주사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정감사 종료 이후 3차 상법·세법 개정안 심사 절차가 진행되면서 지주사·금융주·배당주의 투자심리가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은 10월 말 선행 PER 12배에서 현재 11.1배로 조정됐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열 해소 과정에서 소외주·가치주 중심 순환매가 나타나는 국면"이라며 "연준 의사록 내용과 주요 기업 실적에 따라 가치주와 성장주의 상대강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필수소비재, 철강, 디스플레이 등은 실적 대비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2차전지와 제약·바이오 업종도 장기간 소외됐으나 시장 관심이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과열 해소 이후에는 반도체·조선·방산 등 기존 주도 업종의 비중 확대가 가능하다"며 "지주·금융 등 배당 업종은 연말까지 정책 모멘텀이 유효하나 가격 급등과 펀더멘털을 함께 고려해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