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 통계국에 11월 지표 우선 집중 지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백악관은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로 10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영원히 발표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이번 셧다운은 연방 통계 수집 기능을 영구히 훼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셧다운이 지속하면서 미국 정부 기관이 수집해 발표하는 경제 지표는 한 달 이상 지연되고 있다. 리빗 대변인의 발언은 미 상원이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하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셧다운은 종료되지만 원래 발표됐어야 하는 지표가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원은 이날 저녁 7시 임시 예산안 표결 절차를 진행한다.
고용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 노동부는 노동통계국(BLS)에 11월 고용 및 인플레이션 보고서를 우선순위로 둘 것을 지시했다.
10월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되지 않으면 연방준비제도(Fed)는 9월과 11월 지표를 참고해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한다.
연준 내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금리 동결을 주장하는 쪽은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다고 보고 금리 인하를 원하는 위원들은 고용 시장의 둔화를 우려한다. 리빗 대변인은 "그 결과 연준 위원들이 중요한 경제 시기에 사실상 눈을 가린 채 정책을 결정하게 됐다"고 비난했다.
보스턴 칼리지의 브라이언 배슌 경제학 교수는 "통화정책의 관점에서 보면 11월 데이터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상적으로는 데이터를 시간 순서대로 공개하지 않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1월에야 11월 데이터를 받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11월 데이터를 먼저 확보한 다음 그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데이터를 채워 넣는 방식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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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13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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