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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韓 반도체 허브로 '전진기지' 구축…화성 신사옥 공식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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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와 차세대 2나노 공정 협력 가속
1.2조 R&D센터 추진…기술거점 역할 확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 ASML이 한국 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차세대 공정 협력 강화에 나서며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ASML은 12일 경기도 화성시 송동에 조성한 신사옥 '화성캠퍼스'의 공식 개관식을 개최했다. 

ASML코리아는 12일 경기도 화성시 송동에서 화성캠퍼스 공식 개관식을 했다. (왼쪽부터) 배정수 화성특례시 의회 의장, 김태형 경기도 의회 의원,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크리스토프 푸케(Christophe Fouquet) ASML 최고경영자(CEO), 로저 다센(Roger Dassen) ASML 최고재무책임자(CFO),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이사, 에릭 반 코우웬(Erik van Kouwen) ASML코리아 대표이사, 김병찬 ASML코리아 대표이사, 써니 스탈나커(Sunny Stalnaker) ASML 코리아 전 대표이사, 야닉 시르(Yanick Cyr) ASML 건설 총괄,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ASML코리아]

이번 행사에는 송재혁 삼성전자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차선용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사장)을 비롯해 ASML 고객사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ASML은 2022년 11월 화성캠퍼스 설립 계획을 발표한 뒤,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와 리소그래피(노광) 기술 교육 거점 마련을 추진해왔다. 이번에 완공된 화성캠퍼스는 A동(지하 4층~지상 11층)과 B동(지하 4층~지상 5층)으로 구성된 첨단 복합 공간이다. A동에는 사무 공간이, B동에는 '수리·재사용센터(Repair & Reuse Center)'와 '트레이닝 센터'가 들어섰다.

트레이닝 센터는 ASML 직원과 고객사를 포함해 연간 2000명 규모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1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극자외선(EUV)와 심자외선(DUV) 장비 교육을 실시 중이며, 향후 차세대 'High NA EUV' 장비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R&R센터는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을 목표로 부품 수리 및 재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빠른 수리 대응 체계를 갖춰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ASML은 신사옥 설계 단계부터 친환경 경영 철학을 반영했다. 약 200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133.5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자체 생산하고, 이를 통해 약 67톤의 탄소 배출을 절감한다. 또, 화성캠퍼스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 인증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와 국내 녹색건축 인증제도인 G-SEED를 모두 획득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화성시에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한 것은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라며 "새로운 화성캠퍼스는 한국 고객과의 신뢰, 혁신, 지속 가능성, 그리고 성장을 향한 ASML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위치한 화성시에 자리해 있어 보다 긴밀한 협력과 신속한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며 "반도체 제조 공정이 복잡해지는 가운데, 이러한 근접성은 효율적인 기술 이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SML은 이번 신사옥 개소를 계기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2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수직채널트랜지스터(VCT) D램 등 차세대 반도체 개발 협력을 가속할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약 7억유로(약 1조2000억원)를 투입하는 연구개발(R&D)센터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EUV 연구소와 전용 라인이 포함된 시설 부지 선정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두고 있다.

ASML 코리아는 이번 화성캠퍼스 완공과 함께 인력 및 장비의 순차적 이전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까지 이전이 완료되면 화성 일대에 분산돼 있던 1500여명의 임직원이 새로운 캠퍼스에서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ASML의 국내 전체 임직원 수는 약 2500명으로 파악됐다.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사는 "ASML 코리아 설립 30주년을 맞아 화성캠퍼스를 개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과 함께 일궈온 성과를 바탕으로, 임직원에게 자부심을 주는 자랑스러운 ASML 코리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SML코리아는 1996년 7월 설립됐으며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은 약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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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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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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