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단독] 보일러 업계 5위 '알토엔대우' 결국 파산… 30년 역사 폐업 수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난달 말 파산선고...이달 28일 채권자집회
업계 관계자 "점유율 미미...매각 쉽지 않을 것"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보일러 업계 '빅5'로 평가받던 알토엔대우가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업황 침체를 극복하지 못한 알토엔대우의 최종 운명은 이달 말 열릴 채권자집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회생법원은 지난달 28일 알토엔대우에 파산을 선고했다. 법원은 현재 한 달간의 채권신고기간을 거쳐 채권자집회와 채권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이달 말 예정된 채권자집회에서는 회사 매각을 통한 사업 지속 여부 등 구체적인 회생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알토엔대우 CI[사진=알토엔대우]

알토엔대우는 1990년대 대우전자주식회사의 보일러 사업부문 임직원들이 퇴사 후 해당 사업을 승계하며 설립된 회사다. 주로 가정용 가스보일러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영위했으며, 특히 건설사나 아파트 단지에 보일러를 납품하는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그러나 알토엔대우의 실적은 신규 수주 실적 저하로 인해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공시된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이미 18억8656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매출액은 2023년 약 150억5000만원으로 잠시 정점을 찍었으나, 이듬해에는 100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올해는 업황 악화로 인해 상황이 더욱 심각하게 악화되면서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됐다.

특히 알토엔대우는 자본금(5억5500만원) 대비 자본총계(56억8759만원)가 무려 10배가량 많은 심각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업계에서는 알토엔대우가 업계 5위지만 미미한 점유율을 지녔으며 업황을 감안할 시 재무건전성 문제가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 대성셀틱 등 4개 회사가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알토엔대우가 지난 몇년 전부터 수주에 극심한 문제를 겪었고, 최근 업황이 좋지 않은 것도 감안하면 현재 상태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열리는 채권자집회에서 폐업 혹은 매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매각도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난방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대성셀틱이 2021년 롯데알미늄(구 롯데기공)을 인수한 사례가 있지만, 롯데알미늄은 알토엔대우와 달리 탄탄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었다"며 "알토엔대우는 신규 수주 저하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된 만큼, 보일러업계 내 매력이 큰 매물이 아니어서 이달 말 채권자집회에서 인수 의향을 보이는 기업이 나타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