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속도 대신 효율 선택…SK온 '보수적 ESS 전략' 통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ESS 선점 치열한데 SK온 '신중 모드'
ESS 생산 목표치도 경쟁사 대비 보수적
업계 "시장 성장 타이밍 고려해야" 우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SK온이 적자를 기록한 배터리 사업 실적 개선을 위해 효율 중심 전략으로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존 라인 전환에 초점을 두고 목표 생산규모 역시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경쟁사 대비 속도는 늦지만, 비용 통제와 수익성 확보에 방점을 찍은 전략이다. SK온이 이같은 선택으로 실질적인 반등에 성공할지, 시장 성장세 속에서 전략적 한계를 드러낼지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최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1Gwh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6.2GWh 규모 프로젝트에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으며 플랫아이언 외에도 다수 고객과 최대 10GWh 규모의 ESS 협상을 벌이고 있다.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전경 [사진=SK온]

SK온은 신규 공장 건설 대신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효율 중심 전략을 택한 셈이다. 다만, SK온이 설정한 ESS 배터리 생산 목표치는 경쟁사 대비 보수적 수준에 머물렀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ESS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효율화 중심의 전략으로 투자 규모를 최소화하고 투자자본수익률(ROIC)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합작법인(JV) 형태의 생산 거점 운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고, 지역별로 최적의 생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ESS 전환은 논의 단계로, 확정된 1GWh 규모부터 시작해 잠재적으로 10GWh 이상의 규모는 순차적으로 라인을 전환해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온은 올해 배터리 사업에서 적자 상태를 지속 중이다. 올해 누적 영업손실만 약 4905억원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ESS로 전환 지연이라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 캐즘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SK온도 ESS 사업 확대로 방향 전환을 꺼낸 것으로 풀이되지만, 보수적 생산 목표는 성장 구간에에서 제한요소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경쟁사들은 북미 지역에서 연간 30GWh 이상 대규모 생산능력(캐파)을 확보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말까지 ESS 배터리 캐파를 30GWh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존 계획을 변경했다. 당초 미국 애리조나 ESS 공장에서 ESS용 배터리를 양산하려 했으나 건설 중단 후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추가로 북미 JV와 캐나다 스텔란티스 JV 라인 전환을 통해 ESS 배터리를 추가 양산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이 경우 캐파는 30GWh 규모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도 스텔란티스와 미국 JV인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기반 ESS용 배터리 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ESS용 LFP 배터리 라인 전환을 통해 내년 말까지 연간 30GWh 수준으로 캐파를 확대할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SK온이 보수적 태도를 유지할 경우 시장 확대 속도에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급능력 선점이 시장 선점으로 이어지는 만큼, ESS 수주를 하더라도 양산 연계가 더딜 경우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배터리업계 한 관계자는 "비용 통제에 집중하다 ESS 시장의 성장세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면 시장 선점 효과까지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SK온은 앞으로도 ESS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경쟁사 수준의 공급 능력과 수주 규모 설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투자 최소화와 ROIC 극대화가 SK온 현재 재무상황에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ESS 시장 성장 속도를 지속적으로 살펴보며 시장 선점의 기회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