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판장 기능 유지 위한 3단계 공사
2029년 글로벌 유통 허브 구축 목표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의 현대화 사업 공사계약을 10일 체결하고,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을 통해 낙찰예정자로 선정된 ㈜HJ중공업 컨소시엄이 10월 17일 최종 실시설계도서를 부산시에 제출했다.
이에 시는 10일 조달청을 통해 ㈜HJ중공업 컨소시엄과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공사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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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J중공업이 기술제안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조감도 [사진=부산시] 2025.11.10 |
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건축 공사에 착수하며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1973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시설과 비위생적 개방형 경매환경을 개선하고,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전환, 자동 선별기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재탄생할 예정이다.
현대화사업은 연면적 6만 1971㎡ 부지에 총사업비 2412억 원(국비 1655억 원, 시비 499억 원, 어시장 자부담 258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시장으로 조성한다.
또 공사기간 중 위판장 면적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시장의 위판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위판량이 많은 성수기(10~3월)에는 공사를 최소화하고, 비수기를 중심으로 3단계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다.
1단계는 어시장 우측 본관 및 우측 '돌제'가 포함되고, 2단계는 업무시설 및 중앙위판장, 3단계에서는 좌측 본관과 좌측 돌제를 공사할 예정이다. '돌제'는 해안에서 직각 또는 경사지게 돌출시켜 만든 구조물로 어시장 내 어선 접안 부두를 뜻한다.
단계별 공사를 통해 공사 중에도 위판장 면적의 60~70%를 사용할 수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사업부지 내 유휴지 등을 활용해 대체위판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현대화사업 공사계약 체결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부산공동어시장을 대한민국 수산 유통 혁신을 선도하는 거점이자, 글로벌 수산 유통 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