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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人터뷰] 정희선 대교아파트 조합장 "여의도 1호 재건축, 솔직함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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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과 '조합원 단합'…1년 8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
'비례율 반토막' 경험이 조합장으로…"시간 줄이는 게 핵심"
'아자부다이 힐스' 감명…헤더윅에 '연애편지' 보내
"입찰 공사비, 솔직하게 공개…처음에 매 맞는 게 낫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조합원분들과 가장 신속하고 정확하게, 사업 전반적인 내용을 '솔직하게' 공유한 게 사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정곡빌딩에서 만난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장은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었던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조합장은 "가령 추정 분담금 같은 것들은 집행부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주제다. 조금 오를 때마다 동의율이 안 나올까 봐 걱정"이라면서도 "항상 그걸 최대한 보수적으로, 솔직하게 알렸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나중에는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더 빠른 길이 됐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여의도 16개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여의도 1호' 타이틀을 거머쥔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오는 15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오후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홍보관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정곡빌딩 8층에서 만난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조합장

인터뷰가 진행된 이날 정곡빌딩 8층은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홍보관을 준비하는 손길로 분주했다. 정 조합장은 감회가 새롭다는 듯이 홍보관을 둘러봤다.

여의도 16개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여의도 1호' 타이틀을 거머쥔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마지막 관문 앞에 섰다. 1975년 준공된 576가구의 대교아파트는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의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조합 설립부터 사업시행계획인가까지 단 1년 8개월. 전례 없는 속도전의 중심에는 정희선 조합장이 있다. 오는 15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맞이하기 위한 조합원 총회를 앞두고 정 조합장은 "모든 비결은 조합원들의 단합력과 지지"라고 단언했다.

다음은 정희선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신통기획'과 '조합원 단합'…1년8개월 만에 사업 인가

Q: 여의도에서 가장 빠른 속도다. 조합 설립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1년 8개월 만에 완수했는데, 비결이 무엇인가?

A: 두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는 '신속통합기획' 제도다. 우리가 사업을 시작할 때 마침 이 제도가 신설돼 재건축 절차를 크게 단축하는 도움을 받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576명 조합원들의 단합력과 지지다. 이 사업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조합원들의 강력한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속도다.

Q: 사업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데이케어 센터' 유치 문제로 큰 난항을 겪었다. 당시 반대가 극심했는데, 어떻게 돌파했나?

A: 사실 1년간 반대가 극심했다. 데이케어 센터가 꼭 필요한 시설임에도 데이케어에 대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반대가 심했다. 고민 끝에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솔직히 너무 불안해서 설명회 전날엔 꿈도 꿨다. 설명회가 끝났는데 아무도 없고 저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꿈이었다.

하지만 설명회에서 모든 것을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데이케어 센터를 받는 대신 우리가 용적률 인센티브 등 어떤 반대급부를 얻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더 큰 면적으로 유치한 체육 시설 등 전체적인 장점을 투명하게 공유했다. "이 시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 사업 진행이 쉽지 않다"고 현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그날 300분 정도 오셨는데, 놀랍게도 단 한 분도 반대하지 않으셨다. 질문조차 없었다. 오히려 찬성의 의미로 박수를 쳐주셨다. 조합원들께서 사업의 전체 그림을 이해하고 협조해주신 덕분에 가장 큰 고비를 넘을 수 있었다.

◆ '비례율 반토막' 경험이 조합장으로…"시간 줄이는 게 핵심"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 7일 오후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홍보관의 모습

Q: 정비 업계에서 '젊은 여성 조합장'으로서 도전적인 행보가 주목받는다. 정비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A: 40대 초반에 정비 사업인지 모르고 용산에 집을 샀는데, 알고 보니 재개발 사업이었다. 3년 뒤면 입주할 수 있고 동호수도 다 나와 있어서 샀던 집. 그런데 사업이 시공사가 타절되는 등 여러 이슈가 생기더니, 관리처분 변경 통지서가 나왔다. 비례율이 132%에서 59.84%까지 떨어졌다고 하더라. 사업성은 반 토막이 났고, 이주비 대출은 그대로이니 실질적으로는 3분의 1 토막이 난 거다.

그때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뭐지"라는 생각을 했고, 마침 서울시에서 정비 교육을 막 시작할 때라 한 달 내내 교육을 받으러 갔다. 그게 한 10년, 11년 전 일이다. 그때 공부가 정말 많이 됐다. 그 사업장은 매몰비가 2000억원이 있었다. 재개발이니 커버가 됐지만, 우리 같은 중층 재건축은 일반 분양 물량이 적어 매몰비가 생기면 회복하기가 정말 어려운 구조다.

사업비의 80%가 시공비인데, 조합장이나 집행부가 그걸 잘해서 줄이긴 어렵다. 그렇다면 조합이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시간', 즉 시간에 대한 금융 이자라고 생각했다. 재건축 사업을 시작하면 준공하고 입주해서 개별적으로 나눠 가져야 하는데, 그 시간을 줄이는 것, 그리고 종후 가치가 극대화하는 입주 이후의 시점을 빨리 당기는 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정말 몸으로 배웠던 시기였고, 그 사업장에서 이사로 10년 정도 재직했다. 그 사업의 한 흐름을 보고 나서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줄여보려고 노력한 게 지금 많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아자부다이 힐스' 감명…헤더윅에 '연애편지' 보내

Q: 특히 세계적인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을 직접 섭외한 과정이 화제였다. '젊은 정비 사업'은 어떤 것인지?

A: 상대적으로 젊기 때문에 안 갔던 길을 가려 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정점이 헤더윅 스튜디오와의 협업이다.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 좁은 구역에 고밀도 개발을 하면서도 저층부에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성과 다양성을 담아낸 것을 보고 편지를 썼다. 내용은, "도심 속에 높이, 많이 지어야 하는 사업성 속에서 사람이 삭막하지 않을까", "지금 짓는 아파트들도 훌륭하지만 50년 전과 별 변화가 없는 것 같다", "새로 짓게 되면 100년은 남을 텐데, 다른 형태의 새로운 주거 모델이 나오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다들 '연애편지' 같다고 하더라.

(스튜디오의 수장인) 토마스 헤더윅에게서 "당신의 열정에 감동했다. 우리도 그 마음에 맞춰 노력해보겠다"는 친필 사인이 담긴 답장을 받았다.

Q: 해외 설계사와의 협업이 쉽지 않았을 텐데.

A: 영국에는 '정비사업 조합'이라는 개념이 없는 것 같았다. 우리의 사업 구조와 조합의 정체성을 설명하고 "이 사업은 실현 가능하다"고 설득하는 데만 1년 4개월이 걸렸다. 마음속으로는 수천 번 포기했었다. 다행히 입찰에 2개 회사가 참여해 주셔서 총회를 통해 (헤더윅 스튜디오를) 선정할 수 있었다.

최근 삼성물산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헤더윅 스튜디오의 실무 총괄 스튜어드 우드가 내한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들과 함께 최근 준공된 단지(래미안 원펜타스)를 방문해 한국의 최신 주거 트렌드를 공유하고, 대교아파트 현장에도 올라가 한강과 산의 조망을 함께 보며 영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헤더윅 측에서 우리 단지를 보고 '굉장히 평온하다'고 하더라. 단지 내에 50년 된 나무들과 아파트가 어우러진 모습에서 평온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한강 뷰를 보여주려고 올라갔는데, "(스튜어드 우드가) 저기 산이 보인다, 멋지다"라고 말하더라. (웃음)

◆ "입찰 공사비, 솔직하게 공개…처음에 매 맞는 게 낫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홍보관의 모습

Q: 오는 15일 삼성물산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다. 제안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A: 제안서는 이사회와 대의원회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조합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가 '이주비', '추가 분담금', '세금'이다. 특히 이주비와 추가 분담금에 대한 부담이 엄청 큰데, 그 부분에 있어서 이번 제안서에 부담이 많이 완화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또한 조합이 제시한 80페이지 분량의 '공동주택 성능 요구서'의 기준을 잘 맞춰줬다고 생각한다.

Q: 여의도 '선두 주자'로서 다른 단지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사항이 있다면.

A: '솔직함'과 '신속한 공유'다. 추정 분담금이나 공사비처럼 민감한 사안일수록 집행부는 부담스럽다. 하지만 저희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현실을 솔직하게 알려드렸다. 이번 입찰 공사비도 적산 내역에 나온 수치를 누르지 않고 그대로 공개했다. 현실이 그런데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

처음에 매를 맞을 것이냐 아니면 나중에 맞을 것이냐 차이인데 최대한 처음에 현실적으로 말씀드렸던 게 지금은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조합과 집행부를 믿고 단합과 지지를 보내주신 조합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항상 이렇게 말씀드린다. "대한민국에 여의도 대교아파트 같은 조합원들은 없습니다. 정말 조합원분들이 최고이십니다"라고 말이다. 지금의 성과는 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이사님, 감사님, 대의원님, 그리고 모든 조합원님의 합의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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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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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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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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