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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1호' 종묘…초고층 빌딩 갈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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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국가유산청 "모든 수단 강구" 법적 대응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최고 140m대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길이 열리면서, 문화유산 보존과 도심 재개발을 둘러싼 20년 갈등이 재현됐다.

대법원은 6일 '서울특별시 문화재 보호 조례 중 개정 조례안 의결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는 국가유산 보존에 관한 개발 규제를 완화한 서울시의회 조례 개정이 적법하다는 결론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과 협의 없이 문화재 외곽 지역 개발규제를 완화한 서울시 조례 개정은 유효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mironj19@newspim.com

이는 서울시가 지난달 30일 종묘 인근 세운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고시하며 건물 최고 높이를 최대 145m까지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 발단이다. 해당 조례 개정은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국가지정유산 외곽경계로부터 100m 이내) 바깥의 건설공사에 대한 규제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종묘와 약 180m 떨어진 세운 4구역 재개발 사업은 기존 계획된 높이(약 72m)의 두 배에 가까운 최고 141m에서 145m까지의 초고층 건물 건설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7일 "모든 수단을 강구해 종묘를 지킬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예고했다.

최 장관은 "종묘는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신성한 유산이며,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1호의 상징적 가치를 가진 곳으로, 문화강국 자부심의 원천이다"라고 강조했다.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임을 밝히며,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필요할 경우 새 법령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종묘가 199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당시 "세계유산구역 내 경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근 지역에서의 고층 건물 인허가는 없음을 보장해야 한다"고 명시된 점을 재차 지적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7일 오후 서울 종묘 종묘 정전 상월에서 종묘 앞 개발 관련상황을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 듣고 있다. 최 장관은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해 우리 문화유산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밝혔다. 2025.11.07 yym58@newspim.com

아울러 허민 국가유산청장에게도 국가유산청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허 청장은 "종묘는 500년 넘게 이어오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공간으로 살아있는 유산이다. 심각한 위험에 처했다. 미래세대에게 전 세계인이 함께 향유하는 세계유산을 물려줄 것인가, 아니면 콘크리트 빌딩을 물려줄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종묘 제례와 제례악은 2001년에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종묘는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 신주를 모신 유교 사당이다. 태조 3년(1394) 한양 천도 직후 착공되어 이듬해 9월에 완공된 종묘는 약 5만 6000평에 이르는 경내에 중심 건물인 정전(국보 제227호)과 별묘인 영녕전(보물 제821호)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정전은 공덕이 크고 역사적 평가가 높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는 종묘의 중심 공간이다. 19칸으로 돼있으며, 1270㎡에 달하는 건평은 동 시대의 단일 목조 건축물 중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건축물로 추정된다. 길고 수평성이 강조된 건물 모습은 서양 건축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건축 유형으로 평가받는다.

영녕전(16칸)은 세종 3년(1421)에 창건되었으며, 정전에서 옮겨 모신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한 별묘 역할을 한다.

종묘는 의례 공간의 위계질서를 반영하여 정전과 영녕전의 기단, 처마, 지붕의 높이, 기둥의 굵기를 그 위계에 따라 달리하는 건축적 특징을 보인다. 또한, 건축물 자체뿐 아니라 제례에 사용되는 의례, 음악, 무용, 복식 등의 문화사적 의미도 매우 크다.

종묘제례(국가무형유산 제56호)는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향 의식으로, 조선시대 국가 제사 중 가장 중요하고 규모가 큰 제사였다.

국가무형유산 1호인 종묘 제례악은 제사를 드릴 때 의식을 장엄하게 치르기 위해 연주하는 기악, 노래 등을 아우른다. 세종 때 창작된 보태평과 정대업에 연원을 두고 있으며, 1462년에 정형화된 형태를 500년 이상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적 의례문화로 평가된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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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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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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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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