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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SCM 공동성명서 '김정은 정권 종말' 표현 삭제… "긴장 완화 기조 반영"

기사입력 : 2025년11월07일 12:48

최종수정 : 2025년11월07일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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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에서 '현 수준 유지' 문구 빠져… 주한미군 전력 조정 여지 남겨"
"SCM 성명, 북한 대신 '역내 위협' 명시… 트럼프 2기 전략 유연성 반영"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미 국방장관이 합의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서 기존의 '김정은 정권의 종말' 경고 문구와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표현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SCM 성명으로, 남북 긴장 완화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접근 기조가 함께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공동기자회견에서 안 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11.07 gomsi@newspim.com

7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SCM 공동성명에는 지난해까지 포함됐던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결국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는 문구가 빠질 전망이다. 이 표현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제54차 SCM에서 처음 들어간 뒤 2023년과 2024년에도 유지돼 왔다.

그러나 올해 성명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그리고 이에 대한 억제 및 외교적 대응 필요성 등이 언급됐을 뿐, 김정은 정권을 직접 겨냥한 표현은 제외됐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긴장 완화' 기조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고려하고 있는 외교적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성명에는 "주한미군이 한반도 내 무력 충돌 방지와 지역 안정 증진을 위해 전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동안 매년 명기해온 '현 수준(current level)'이라는 표현은 사용되지 않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4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5.11.07 gomsi@newspim.com

'주한미군 전력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합의는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이 2만8500명 수준을 명문화하면서 시작된 '전통'이다. 하지만 트럼프 1기였던 2020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도 동일한 문구가 한차례 빠진 바 있다.

이번에도 '현 수준' 언급이 삭제되면서, 전력을 유지하되 구성이나 역할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군 관계자는 "전체 맥락상 큰 변화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성명에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역내 위협(all regional threats)에 대응해 미측의 재래식 억제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문구가 새로 들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공동성명에서는 '북한의 침략에 대한 억제 및 대응태세 강화'라고 표현했지만, 올해는 범위를 넓혀 '북한을 포함한 역내 위협'으로 수정됐다. 이는 주한미군의 역할이 북한 대응에 한정되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 2기 들어 재차 강조되는 '전략적 유연성(strategic flexibility)' 원칙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양국은 정상 간 논의 결과를 정리한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를 먼저 발표한 뒤 SCM 공동성명을 공개할 계획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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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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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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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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