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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반토막' UPS 지금이 바닥 ② 배당 수익률과 M&A 시너지

기사입력 : 2025년11월06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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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하기 힘든 배당 수익률
10월 주가 반등 '이제 시작'
앤드라우어 인수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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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미국 택배 업체 UPS(UPS) 주가는 2022년 2월 224달러에서 추세적으로 하락, 11월4일(현지시각) 93.25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고점 대비 반토막 이상 떨어졌다.

수 년 간에 걸친 추세적인 주가 하락은 기업 안팎의 악재들이 맞물린 결과였다.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온라인 쇼핑 수요가 급감하면서 배송 물량이 크게 줄었고, 이는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했다.

팬데믹 특수 과정에 미국 내 소포 시장에 공급 과잉이 발생했고, 경제 개방에 따라 택배 수요가 감소하자 초과 공급은 UPS의 수익성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했다.

수요 위축 뿐 아니라 아마존을 포함한 대형 고객들의 저마진 물량이 확대된 데 따라 배송 평균 단가가 하락한 점도 UPS의 수익성 악화를 초래했다.

여기에 노동 비용 상승이 압박을 가했고, 잉여현금흐름(FCF)이 감소하면서 배당 지급과 자사주 매입에 필요한 자금이 줄어들었다.

2025년 들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미중 노선의 물동량이 축소됐고, 그 밖에 해외 사업도 충격을 받았다.

2026년까지 예정된 아마존과 거래 축소가 단기적으로 가장 직접적인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공급망 혼란과 경쟁 심화, 소액 면세 제도 폐지로 통관 및 국제 배송 환경이 악화된 점도 악재로 꼽힌다.

UPS 택배 차량 [사진=업체 제공]

UPS의 추세적인 주가 하락은 수요 감소와 수익성 악화, 비용 상승, 외부 여건의 악재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수 년째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으로 홍역을 치르는 UPS가 2025년 하반기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강력한 턴어라운드를 이룰 전망이다.

큰 그림은 2024년 3월 업체의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제시됐다. 당시 경영진은 2026년 실적 전망을 포함해 향후 몇 년간 추진할 전략들을 제시했다.

앤드라우어 택배 차량 [사진=업체 제공]

핵심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됐다. 중소기업(SMB) 및 헬스케어와 같은 핵심 고마진 시장에서의 성장을 강화한다는 방침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봉쇄 기간에 수요 급증으로 인해 과잉 구축된 미국 내 소형 소포 배송 시장의 초과 공급은 수요 개선과 공급 증가의 완화에 따라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 이어 미래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로 생산성 향상과 단위 당 배송 비용 절감 및 시설 통합을 이룬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10월 UPS 주가가 7.65% 오르며 반전을 이룬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을 통해 구조 개편의 성과와 배당의 지속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반색했다. 번스타인은 보고서를 내고 UPS의 목표주가를 117달러에서 122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시장 수익률 상회'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종가 대비 약 35%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업체가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은 가운데 3분기에 이어 호조가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번스타인은 전했다.

씨티그룹도 보고서를 통해 업체의 목표주가를 112달러에서 120달러로 올렸다고 밝혔다.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웰스 파고는 91달러에서 96달러로 상향 조정해 완만한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고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아마존 배송 물량 감축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어렵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역시 악재라는 지적이다.

모간 스탠리는 보고서를 내고 UPS의 목표주가를 75달러로 유지하고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놓았다. 3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연출했지만 턴어라운드 완료까지 갈 길이 멀고 당장 아마존 관련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에버코어도 보고서를 통해 UPS의 목표주가를 97달러에서 92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섹터 비중'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2025년과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6.65달러와 7.46달러에서 6.51달러와 7.05달러로 내린 데 따른 결정이라고 에버코어는 설명한다.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이 여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비즈니스 구조 개편의 성공 가능성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선제적인 '사자'에 뛰어드는 움직임이다.

경영 턴어라운드와 함께 매수를 추천하는 투자자들이 제시하는 또 다른 근거는 배당 수익률이다. 업계에 따르면 UPS의 배당 수익률은 6.7%로 파악됐다. 10월 주가가 견고한 반등을 이뤘지만 고점 대비 여전히 반토막 이상 떨어진데 따라 배당 수익률이 추세적으로 상승했다.

S&500 지수의 배당 수익률이 1.2%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UPS가 제공하는 수익률은 외면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월가는 강조한다.

3분기 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배당 지급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안정적인 인컴을 겨냥한 매수 전략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또 한 편에서는 UPS의 앤드라우어 헬스케어 그룹(Andlauer Healthcare Group)의 인수에 커다란 기대를 건다.

보도에 따르면 UPS는 앤드라우어 헬스케어를 16억달러 현금에 인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UPS가 헬스케어 및 온도 제어(콜드 체인) 물류 역량을 북미와 전세계 주요국으로 크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한다.

앤드라우어 헬스케어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 물류 기업으로 맞춤형 3자 물류와 온도 민감 운송, 병원과 제약 등 생명과학 섹터에 특화된 특수 운송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기업이다.

의료기기와 백신, 바이오 의약품 등 전문적인 온도 관리가 필요한 제품의 저장과 운송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18~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이 월가의 시선을 끈다. 수익률을 개선해야 하는 UPS에 크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실제로 UPS는 이번 인수합병(M&A)을 통해 총 1800만 평방피트에 달하는 온도 품질 관리 물류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여기에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품질 보증과 글로벌 역량 강화까지 공급망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앤드라우어 헬스케어의 연간 매출액이 UPS의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 직접 작용, 연 매출액을 7.5% 가량 높이는 한편 북미 지역을 기준으로 의료 물류 시장의 점유율을 기존 17%에서 2027년까지 30%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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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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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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