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호 원도심정책연구원 이사장
부산 서구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원도심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노후한 주거지와 열악한 기반시설, 인구 감소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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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춘호 원도심정책연구원 이사장 |
원도심의 지속 가능한 재생을 위해서는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주민 참여와 지역 특성을 살린 복합 전략이 시급하다.
최근 부산연구원은 원도심 재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뉴빌리지' 사업을 제안했다. 이 사업은 노후 저층주택 정비와 편의시설 공급, 생활 기반 개선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모델로, 서구에 적합한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 서구의 산복도로 일대는 역사성과 경관 가치가 풍부한 만큼, 이를 살리는 주거환경 개선과 문화관광 활성화 계획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서구는 '부산도심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원도심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부처 연계사업과 통합 추진으로 '15분 도시' 실현을 목표로 해야 한다.
주민 중심 거버넌스 강화와 투명한 행정 운영이 필수적이며, 사회적 경제와 신산업 육성을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도 관건이다.
산복도로 구역 고도제한 완화와 스마트 인프라 도입도 장기적으로 원도심 재생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원도심이 단순한 주거지에서 벗어나 문화와 산업,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거점으로 거듭나야 하는 이유다.
부산 서구 원도심 재생은 한 세대만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닌,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삶의 질이 공존하는 공간을 후세에 물려주는 중장기 과제다.
주민과 행정,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혁신적 재생 전략으로 부산 서구가 다시 활기를 되찾길 기대한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