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소방관 2300명 참여...순직 소방관 이름·순직일 새긴 배번표 달고 완주
참가비 전액 유가족 단체에 기부…'119메모리얼데이' 동시 개최
백지영·BMK 등 참여한 추모 콘서트·체험행사로 추모문화 확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소방청과 공동 주최한 '119메모리얼런'이 지난 2일 세종시 세종중앙공원에서 2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과 함께 순직 소방관 1명의 이름과 순직일이 적힌 배번표를 달고 달리며 희생정신을 기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는 소방을 상징하는 11.9㎞와 초심자용 5㎞ 두 구간으로 구성됐으며, 전체 참가자의 약 80%가 11.9㎞ 코스를 완주했다.
특히, 이번 마라톤에는 현직 소방관 119명이 함께 달리며 동료의 뜻을 기렸다. 행사 시작 전 국민의례에서는 LG유플러스의 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해 순직 소방관의 생전 목소리를 복원, 국기에 대한 경례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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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119메모리얼런' 대회 참가자들이 전력 질주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참가자들에게는 HSAD의 재능기부로 디자인된 추모 티셔츠와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만든 기능성 양말, 완주 메달 등이 제공됐다. 완주 메달에는 이름과 기록을 새길 수 있도록 현장 부스도 운영됐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 '소방가족 희망나눔'에 전달돼 유가족 지원과 추모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메모리얼런은 추모문화제 '119메모리얼데이'와 함께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웹툰작가 키크니의 '사연툰' 전시, 가수 백지영·홍경민·BMK·유리상자 등이 참여한 콘서트, 방화복 체험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을 모두가 함께 기억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소방관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길에 LG유플러스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