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종합] 현대제철, 3분기 영업익 932억원…"3분기 저점, 4분기부터 개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미 전기로 투자는 "지연된 것 아냐"
CBAM "대응 완료, 고객 부담 협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원가 안정과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늘리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회사는 4분기부터 반덤핑 등 통상 대응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내년까지 완만한 회복세를 예상했다.

현대제철은 30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7344억원, 영업이익 932억원, 당기순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3.6% 줄었지만, 원재료가 하락과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분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경기 둔화가 지속되며 매출은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 저가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등 통상 대응 효과가 본격 반영돼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등도 내년 철강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대제철은 "3분기를 저점으로 보고 있다"며 "4분기와 내년에는 완만한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도 "반덤핑 잠정관세 부과 이후 저가 수입재 유입이 급감하면서 내수 가격이 보합세로 전환됐다"며 "고객사 재고가 소진되면 점진적 가격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전기로 제철소 투자와 관련해선 '지연설'을 부인하며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미국 프로젝트의 주(主)설비 업체 선정을 마쳤고 세부 상업 조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지 인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가 늦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며,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조용히 진행하고 있다"며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루어지면 가시적인 진척 상황을 곧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 구조 등 세부적인 투자 방식은 민감한 사안으로 현재 공개할 수 없지만, 11월 중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이번 북미 투자를 통해 전기로 기반 친환경 생산 체제를 현지에서 확보하고, 자동차 강판 등 고부가 제품 공급망을 현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한미 간 관세 협상 환경과 맞물린 전략적 투자라는 점을 회사는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에 대해서도 대응이 끝났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EU가 요구하는 탄소배출량 측정과 보고 시스템을 이미 2023년부터 구축해 대응 준비를 마쳤다"며 "현재 최종 고객사가 CBAM(시반)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CBAM은 2026년 수입분부터 비용 납부 의무가 발생하고, 2027년부터는 분기별로 탄소배출량의 50% 이상을 예치해야 하는 구조"라며 "저탄소 공정 경쟁력을 확보하면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글로벌 판매 역량 강화와 고부가 신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인도 푸네 완성차 클러스터 내 스틸서비스센터(SSC)를 준공해 상업 생산을 개시했고, 호주에서는 지속가능성 인증을 취득하며 현지 건설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국내 전 사업장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고, 저탄소 인증 철강재를 AWS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공급했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도 초고장력강 등 고부가 신소재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MS강과 3세대 자동차강판 신제품 양산을 추진 중이며, 자율주행차 구조용 강판을 고객사 테스트용 소재로 공급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건설 부문에서는 모듈러 주택시장 확대에 맞춰 바닥 충격음 저감 기술과 H형강 기반 구조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합성기둥 'HC 컬럼'을 통해 지상·지하를 동시에 시공하는 톱다운 공법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부가 신제품 개발과 성장 산업 수요 선점을 통해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