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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 '넥스트 레벨' 11월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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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11월 21일 대극장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믹스드 오케스트라 '넥스트 레벨'을 선보인다.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서양악기, 전자음향 등 다양한 소리를 결합해 한국형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온 프로젝트다.

이번 공연은 이승훤 단장이 지휘를 맡아 새 시즌의 포문을 여는 무대이며, 우리 음악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김정승(단소, 서울대학교 교수), 박다울(거문고)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이승훤 예술감독. [사진=세종문화회관]

◆K-Pop을 넘어, K-Sound의 새로운 도약

이번 '넥스트 레벨'은 그 여정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공연으로, 창단 60주년을 맞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60년의 유산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한국형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이승훤 단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쌓아온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질서와 감각을 입혀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국악이 시대의 언어로 소통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우리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국악관현악의 출발점이 된 명곡부터 젊은 작곡가들의 신작 초연까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예술적 지향과 현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곡인 '만춘곡'은 1939년 지영희 명인이 작곡한 우리나라 창작 국악관현악 초기의 대표작이다. 

지영희는 "민족의 독립을 맞아 우리 민족의 새로운 봄날 같은 춤곡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만춘곡'은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기 속에서도 봄의 생명력과 희망을 노래한 작품으로, 광복 80주년을 맞는 지금, 그 의미가 더욱 깊게 다가온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사진=세종문화회관]

이어지는 단소 협주곡 '수상곡'은 단소의 섬세하고 맑은 음색이 국악관현악의 풍부한 울림과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김정승(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의 협연으로 단소의 숨결과 국악관현악이 만들어내는 정교한 조화를 들려줄 예정이다.

거문고 협주곡 'Axiom'은 거문고 연주자이자 프로듀서 박다울의 음악 세계를 반영한 신작이다. 전통 거문고의 깊은 울림 위에 현대적 리듬과 화성을 결합해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으로, 전통 악기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다울의 독창적인 연주 감각과 작곡가 장석진의 세련된 음악적 해석이 만나 새로운 세대의 거문고 협주곡을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 활동 중인 김현섭과 이고운의 신작이 초연된다. 김현섭의 '대안주((大按酒)'는 작곡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굿판의 장면을 음악으로 재해석한 국악관현악곡이다. 한양 굿과 무당의 사설(문서)을 바탕으로, 굿의 서사와 정서를 현대 음악 언어로 풀어내며, 의례와 예술, 현실과 초월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적 공간을 제시한다. 이고운의 '무천'은 고대 제천의식을 주제로 하늘에 제사를 올리던 집단 의식을 현대의 관현악 어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전통 선율의 정서와 현대적 서정성을 결합해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미학을 보여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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