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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수협, 도이치모터스·사랑제일교회 수십억 '수상한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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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엔 담보·보증 없이 100억원 대출
전광훈 목사 설립 사랑제일교회에 65억 대출
귀어창업·사료자금 대출 외면…어민지원 뒷짐
문금주 "어민 아닌 권력의 이권 창구로 전락"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수협이 도이치모터스와 사랑제일교회에 100억원대 '수상한 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문금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수협의 수상한 대출행위에 대해 지적했다.

수협은 어민과 귀어인의 대출 요청은 거부하면서도,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 중이던 도이치모터스와 전광훈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에는 거액을 대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도이치모터스와 그 계열사에 수백억원의 대출을 집행했다. 특히 2023년 3월,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주가조작 사건이 사회적 논란이 정점에 달했을 당시, 수협은행은 도이치모터스에 담보 없이 100억 원의 신용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2025년에는 도이치모터스 계열사인 도이치오토월드(주)에도 수협은행과 단위조합들이 54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집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 의사중계시스템] 2025.10.27 dream@newspim.com

또한 진해수협과 강원고성군수협은 2024년 6월, 전광훈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에 총 65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진해수협이 50억원, 강원고성군수협이 15억원을 각각 취급했다.

사랑제일교회는 극단적 정치 발언으로 수차례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전광훈 목사가 설립한 교회다. 2024년 대출 실행 직전까지 전광훈 목사는 "4.10총선, 북한이 지휘한 사기", "5.18은 공산당 간첩과 김대중 지지자의 합작품", "지난 총선에서 북한, 중국, 한국 내 좌파들이 연대해 부정선거를 저질렀다" 등의 극단적 발언을 이어왔다.

이처럼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지속된 단체에, 어민을 위한 협동조합이 먼저 나서 대출을 집행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수협은 이에 대해 "시중은행과 비슷한 금리 수준의 적법한 대출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이 담보를 요구한 반면, 수협은 '무담보 신용대출'을 실행해 사실상 특혜성 저금리 대출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반면 수협은 정작 어민들에게는 대출 문턱이 높다는 지적이다. 2024년 부안수협은 내수면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의 사료자금 대출을 "상품 부실률이 높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사료비는 어업 경영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으로, 대출 거부는 사실상 어업 중단을 의미한다. 결국 어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대출을 정상화했다.

또 경주수협은 2024년 해수부의 '귀어 창업' 지원사업에 따라 귀어 자금을 신청한 사람에게 "귀어 대출 업무를 취급하지 않는다"며 대출을 거절하는 등 일부 단위수협에서 어민 지원을 기피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문금주 의원은 "어민의 사료비와 귀어자금 대출은 거절하면서, 권력형 기업과 정치 논란 단체에는 수십억을 내주는 것은 수협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수협이 어민의 피땀을 권력의 이권 창구로 변질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협은 더 이상 권력 앞에서 고개 숙이는 조직이 아니라, 어민을 위한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와 근본적 쇄신을 촉구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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