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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트럼프 관심끌기용 미사일 도발…"공개활동 접은 김정은 촉각 곤두세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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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 전격회동 여부에 관심 쏠리자
北, 탄도미사일 발사로 존재감 부각 시도
화성-20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행도를 재개한 건 북미 정상 간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따른 나름대로의 대외 메시지 발신이라 볼 수 있다.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격적으로 회동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자 북한이 자신들의 '단호한' 입장을 내비치려는 도발이란 분석이 가능하다.

북한은 지난 5월 8일 이후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8월 한미, 한일 정상회담 등으로 한미일 대북공조가 강화되는 상황에 맞서 중국 방문 및 텐안먼(天安門)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 등을 통해 북중러 대응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지난 10일 평양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을 치르면서 내부 체제결속과 중러 등과의 연대 강화 움직임을 보여준 김정은은 지난 17일 신의주 온실협동농장 공사현장을 방문한 이후 공개활동을 접은 상태다.

이달 들어 무장장비전시회(4일)를 시작으로 ▲평양종합병원 준공식(6일) ▲라오스 주석 통룬 씨수릿과 회담(7일) ▲노동당 창건사적관 방문(8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공연(9일) ▲당창건 80주년 기념 열병식(10일) ▲금수산 태양궁전 참배(12일) 등 숨가쁜 일정을 드러냈던 김정은이 통치일정을 멈춘 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북 정보 관계자는 "트럼프와의 회동 가능성 등에 대비해 장고(長考)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최선희 외무상 등 간부들과 함께 대응 전략을 짜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줄곧 김정은과의 접촉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데다, 두 사람이 지난 2019년 6월 전격적으로 판문점에서 상봉한 전례가 있어 APEC을 계기로 한 북미 정상 회동 가능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당시 만남이 트럼프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전격 제안하고 북한이 호응함으로써 성사됐다는 점에서 이번데도 이런 모습이 재연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이재명 정부 고위 당국자들은 대체로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성급한 기대감을 자제하는 분위기인 상황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성사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이는 대목도 눈길을 끌고 있다.

6년 전 만남이 북한 비핵화를 조건으로 대북제제 해제 등을 맞바꾸는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판이 상당히 달라졌다는 게 대북 부처 당국자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정은은 지난달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허황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공존을 바란다면 미국과 마주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비핵화 요구를 내세우지 말고 북한이 '사실상의' 핵 보유국이란 점을 인정해달라는 취지다.

하지만 트럼프가 전격적으로 김정은과의 만남을 추진할 경우 이런 요구사항이나 전제조건 보다는 두 사람의 결단이나 의중이 압도적으로 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열흘도 채 남지 않은 APEC을 앞둔 사전 기싸움에서 김정은이 트럼프를 압박하기 위해 열병식서 선보인 화성-20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이번 미사일와는 차원이 다른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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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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