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2025 국감] 코레일, '안전 불감증' 질타…특정 업체 '몰아주기'도 도마에(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청도 사망사고 원인으로 코헤일 관리 미흡 지적
다원시스 납품 지연·전관 의혹에 국감장 '활활'
에스알과의 통합은 "방향 확정, 로드맵 미정"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 국정감사에서 안전사고, 납품 지연, 노사 갈등 등 복합적인 위기관리 부실을 지적받으며 전방위 질타를 받았다. 청도 무궁화호 사망 사고로 드러난 현장 안전관리 부실과 다원시스 객차 납품 문제 등이 터져 나왔다.

◆ 철도 안전사고 언제까지?…코레일 관리 부실 지적 이어져

21일 국회 국토위는 코레일, 에스알(SR), 국가철도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질의 내용은 대부분 코레일에 집중됐다. 주요 이슈는 안전 사고와 차량 납품 관련 의혹, 코레일과 에스알 통합 등으로 좁혀졌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이 21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

지난 8월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구조물 안전점검 인력 7명이 무궁화호와 충돌해 2명 사망·5명 부상한 사고를 둘러싸고 구조적 위험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서류상 인원과 실제 투입 인력이 일치하지 않은 문제, 선로변 CCTV 부족, 주간 운행선 작업 관행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배준영 의원은 실명 등록, 안전교육 이력 대조, 하청 인력 변경 실시간 보고 등 현장 인력 관리 전산화를 제안했다. 김희정 의원은 "작업자에게 지급된 경보 단말기가 일반 스마트폰처럼 앱 설치가 가능하고 전원·음향도 임의로 꺼둘 수 있었다"며 관리 부실을 꼬집었다. 정 직무대행은 "11월까지 타 앱 설치 차단·볼륨 임의조작 제한, OTP 본인확인, 전국 약 8000개 출입문 디지털 전환으로 출입 기록·투입 인원 확인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염태영 의원은 또 "열차가 다니는 낮 시간대 작업은 구조적으로 위험하다"며 "노조가 요구한 4조 2교대 전환과 주간 작업 전면 중단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주간 작업은 최소화하고, 4조 2교대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다원시스 의혹 확산…"감사원 감사·고발 검토" 한목소리

철도차량 제작업체 다원시스와 코레일 사이 수상한 계약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코레일은 다원시스와 총 473량, 9149억원 규모 계약을 맺었으나 상당한 수량이 납품 지연 상태다. 그나마 납품된 차량도 코레일이 당초 요구한 것보다 무거운 '불량' 상태였다. 

박용갑 의원은 "제작 경험이 부족한 업체에 수천억원대 계약을 맡긴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감사원 감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준호 의원은 "코레일이 이미 선급금 4130억원을 지급했는데 납품률은 40%에도 못 미친다"며 "선급금이 지체상금 돌려막기에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코레일 출신 전관 8명이 다원시스 내부에 포진해 있다"며 "입찰·감리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근태 의원은 "납품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선급금을 받았다면 형사상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다"며 철저한 조사와 부정당업체 등록 검토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선순 다원시스 대표는 "일부 공정은 진행 중이며,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자금난을 해소하겠다"며 "2027년 6월까지 모든 객차를 납품하겠다"고 해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감사원 감사 착수와 필요 시 고발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맹성규 국토위원장은 "단순 납품 지연을 넘어 철도 운행 계획에 영향을 줄 중대 사안"이라며 "국토부와 코레일은 계약 과정·지체 사유를 종합 분석해 29일 종합감사 전까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코레일과 에스알(SR) 통합 문제도 질의가 이어졌다. 2022년 한 차례 시도했으나 물거품이 된 두 기관 통합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재 코레일은 통합 시 연 406억원 규모의 중복 비용 절감을 예상하며 찬성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에스알은 요금 10% 저렴·10년 동결을 근거로 국민 교통비 절감 효과를 유지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모습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통합 추진 방향은 확정됐으며 장관도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은 확정 전"이라고 밝혔다. 윤진오 의원은 "대통령 공약사항인데 국민이 이해할 일정표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연희 의원은 "국토부 내 '철피아(철도+마피아)' 세력이 통합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년 말까지 구체적 통합 로드맵을 국회에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 맹성규 "코레일 사장 대행, 답변 제대로 부탁" 일침 놓기도

이날 국감에서는 정 직무대행에 대한 맹 위원장의 질타가 눈에 띄었다. 그동안의 국감에서 의원들간 질서 유지나 장내 정돈 등의 역할에 주로 집중했던 만큼 이러한 맹 위원장의 발언은 더욱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정 직무대행이 경전선 구간 운행 횟수 증대가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고속철도 차량을 추가로 구매 중"이라며 "오송~평택 2복선화 공구가 완료된다면 수요가 다소 분산될 수 있다"고 답하자, 맹 위원장은 "같은 질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니 정확한 답변을 해달라"고 말했다.

노쇼 수수료에 대한 질의에서도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자 "지금 과정을 보면 (정 직무대행이) 조금 핀트가 안 맞는 것 같다"며 "국감 중이지만 실무 담당하는 사람이 질의한 의원에게 관련 내용을 설명해 달라"고 했다.

다원시스 납품 문제가 불거지자 맹 위원장은 코레일 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는 "근본적으로 문제의식이 잘못됐다"며 "누가 돈을 주고 안 주고, 차량 계약을 했고 안 했고를 떠나서 계획됐던 열차 운행이 어그러지면 결국은 국민 손해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종합감사(10월 29일)까지 지금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정리를 해서 제출해야 추가 조치를 어떻게 할지 논의가 할 수가 있으니 자료를 달라"고 부연했다.

윤 국장 또한 일침을 피해가지 못했다. 1000만 명 이상의 이용객이 이용하는 KTX오송역 내 누수가 심각하다는 질의에 코레일은 부실 시공이 원인이라 관리 주체 입장에서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국가철도공단은 관리 운영권이 없어 처리가 힘들다고 난색을 표하자 맹 위원장은 "국토위 4년 째인데 이 문제는 매년 나오는데도 해결이 안 되고 있다"며 "원인이 누구한테 있건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냐. 이용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려면 누군가는 의사 결정을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국장은 이에 "선상 역사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특성으로 누수가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시급한 복구는 이뤄졌고 올해 말에 철도공단이 수행 중인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오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맹 위원장은 여기에서도 "국토부 내부 인사나서 가버리고 정 직무대행이나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도 발령나면 누가 해결하냐"며 "근본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종감 때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