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DEX 개막식 축사
글로벌 4대 방위산업 강국
항공우주 강국으로 발돋움
방산 패스트트랙 제도 도입
국방 핵심기술·무기체계 확보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2030년까지 국방 연구·개발(R&D)과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더욱 과감한 투자와 지원으로 대한민국을 '글로벌 4대 방위산업·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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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는 방위산업 4대 강국 구현을 국정과제로 세웠다"면서 이를 위해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 참여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방 분야의 특수반도체 등 독자적으로 확보해 될 기술과 부품, 소재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기술 주권을 확실히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혁신 기술이 산업 현장에 신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속도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민간이 보유한 기술과 장비를 군(軍)에 제안하는 기회를 획기적으로 넓히고 신속히 군에 적용될 수 있도록 방위산업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확대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구축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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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열병 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외국의 남는 무기를 받아 쓰는 국가에서 전 세계 5대 국방 강국, 방산 수주 100억 달러 시대를 열 수 있던 힘은 역대 모든 정부가 방산과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세계 시장에서 K-방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뛰어난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안보 협력 파트너라는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협력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체계뿐 아니라 산업기반 구축의 기술과 경험 또한 공유해 확실한 신뢰로 연대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방위산업과 항공우주 산업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고 우리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자랑스러운 이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