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원 부재로 공공의료 강화 시급
육아부담 제로 교육도시 회복 추진
[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거창군은 오는 21일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사업 착공식을 갖고,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288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공병원 확충과 임신, 출산, 보육을 아우르는 복합 커뮤니티 거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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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의료복지타운 조감도 [사진=거창군] 2025.10.16 |
거창권역은 전국 70개 중 유일하게 종합병원급 의료기관과 응급의료센터가 없는 의료 취약지역으로, 주민의 99% 이상이 응급의료센터에 도달하는 데 30분 이상이 걸린다.
이에 따라 공공의료 강화에 대한 요구가 절박한 과제로 떠올랐다. 2019년 보건복지부는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료 강화 대책'에 거창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을 포함시켰다.
거창군은 병원 이전 부지와 함께 산후조리원, 행복맘센터, 육아드림센터 등을 신축하며, 인근에 공원과 주차장을 배치하고 약국, 편의시설 등 상업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 규모는 면적 6만923㎡, 조성비 302억 원이다.
거창군은 의료복지타운을 거점으로 '아이천국, 거창012케어' 정책을 도입하여 0세에서 12세까지 육아부담 제로 도시를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임신·태아 단계부터 출산, 돌봄까지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노력은 단순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놓인 교육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회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yun011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