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 맞아 애환과 환희 담은 에세이
한 여름 내 대관령 기슭에 들어가 집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중견 배우 박중훈이 자전적 에세이 '후회하지 마'(사유와 공감)를 출간한다. 오는 29일 출간 예정인 이 책은 80~90년대 충무로 최고 스타 영화배우 겸 감독인 박중훈이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말자'는 삶의 모토로, 스크린 최고 배우에서 '국민 배우'로 불리기까지의 애환과 환희, 그리고 감사를 솔직하게 담은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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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박중훈 에세이집 '후회하지마' 표지. [사진 = 사유와공감] 2025.10.16 oks34@newspim.com |
박중훈 배우는 에세이집을 내면서 "그동안 쉬면서 나름 책을 많이 읽고 작품 구상도 많이 했다. 오래전 일간지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는데, 그때 출간 제의를 많이 받았었다"면서 "그땐 책을 쓴다는 게 자신이 없었다. 막연히 60살쯤 돼서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올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여름 내내 대관령 기슭에 들어가 글을 쓰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중훈은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 올해로 데뷔 40년 차 영화배우이다.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 '칠수와 만수', '아스팔트 위의 돈키호테' 이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게임의 법칙', '마누라 죽이기' 등을 통해 흥행 배우이자 충무로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1위 흥행 영화 '투캅스 1, 2'로 한국 최고의 코믹 영화 배우로 이미지를 굳혔다.
이후 '돈을 갖고 튀어라', '할렐루야',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황산벌', '라디오 스타' 등 50여 편 가까운 작품에 출연하며 안성기 배우와 함께 국민 배우로 불릴 만큼 충무로의 입지를 가진 배우이다. 대종상 영화제와 청룡 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94년부터 97년까지 4년 연속 청룡 영화상 인기 스타상을 수상하였고,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한국 최고의 영화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2013년 '톱스타'를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박중훈은 드라마 '나쁜 녀석들: 악의 도시'를 끝으로 연기 활동은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박중훈은 오는 11월 4일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를 갖고, 11월 1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에서 사인회를 갖는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