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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일제강점기때 의미 변질"…뉴스핌TV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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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제1편이 17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스팟(K·SPOT)'을 통해 공개됐다.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은 국악 전통 예술 분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대중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려는 시도이다. 젊은 국악인들의 시선으로 전통음악을 재해석하고 현대사회 속 국악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소리꾼 최한이와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소리꾼 김보성이 출연한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제1편에서는 '평양기생 왕수복'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0.16 alice09@newspim.com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의 제목 속 '작금(昨今)'은 역사적 사건과 역사적 인물 이야기를 국악으로 풀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작금(作金)'은 '금을 캐 부자가 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앞서 제1화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준비됐다. 제1화 '광복'에서는 제1편 '작금'을 시작으로 2편 '김구, 판소리 배우다', 3편 '이승만과 아리랑', 4편 '광복군'이 공개됐다. 그리고 제2화에서는 '기생'을 주제로 다룬다.

이날 제2화의 제1편에서는 '평양기생 왕수복'이 공개됐다.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으며,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

최한이 소리꾼은 왕수복에서 온 편지를 읽으며 "내 나이 12살 평양에 있었던 기성 권번에서 우리 소리, 우리 춤, 우리 악기를 배웠다. 하지만 저는 일반 대중가수로 전향했다. 때는 1933년이었다. 일정강점기였던 1930년대 나는 그야말로 최고의 스타였다"라며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것은 연애 스캔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제1편에서는 '평양기생 왕수복'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김보성 소리꾼. 2025.10.16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제1편에서는 '평양기생 왕수복'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0.16 alice09@newspim.com

이어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호석은 나의 뜨거운 사랑이었다. 그가 죽고 김일성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김광진과 결혼했다. 이 자리를 빌어 시인 노천명에게 송구스럽단 말을 전하고 싶다"며 그의 서사에 대해 풀어놨다.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기생 왕수복은 조선의 민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몸부림쳤던 여인이었다"고 말했고, 김보성 소리꾼은 왕수복의 초창기 소리 경기민요의 '긴 아리랑'을 가창했다.

최한이는 왕수복의 편지 속에서 떠오른 단어로 '기생'을 꼽았다. 최한이는 "지금으로 따지면 기생은 저와 같이 노래도 하고, 악기도 연주하고 춤도 추는 다방면의 재능을 지닌 음악인이자 예술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변 이사장은 "술자리에서 나오는 기생 이야기도 있다. 안타깝게도 기생은 우리나라 전통 예악을 하던 사람인데 언제부터인가 술자리에서 몸을 파는 여인으로 의미가 변질됐다"라며 "사전적 의미로 정리하면, 기생은 '잔치나 술자리에서 노래나 춤 또는 풍류로 흥을 돋우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로 돼 있다. 기생은 시서화, 가무악의 예술인"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기생과 엮이는 단어가 더 있다. 창녀라는 단어를 풀어보면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여자'라는 정의 돼 있다. 창녀와 유사한 단어가 많은데, 그 중 하나가 '술과 함께 몸을 파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기생'이라는 뜻의 유녀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이는 "이 단어들에 특정한 상황이 붙는다. '술자리'이고, 그 뒤가 '기생'으로 종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2화의 제1편에서는 '평양기생 왕수복'이 공개됐다. 본편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TV의 유튜브 채널 '뉴스핌TV'와 'K·SPO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맨 왼쪽부터 최한이, 변상문. 2025.10.16 alice09@newspim.com

변상문 이사장은 "'예기'라는 단어도 노래와 춤, 글씨 등의 예능을 익혀 손님을 접대하는 기생이라고 정의가 돼 있는데, 예기라는 기생은 접대하지 않는다"라고 정정했다.

그는 "이 엉망진창돼 있는 정의는 1908년으로 돌아갸아 한다. 이토 히로부미가 총감으로 앉으면서 창기 및 기생 단속령을 발표한다. 요즘으로 따지면 일반 행정명령인데, 이 명령이 발표되면서 궁중과 공공기관에 있던 관기(궁중 또는 관청에 속해 가무, 기악을 하던 기생) 제도가 폐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관기는 관리들에게 몸을 팔았다고 잘못 왜곡돼 있다"고 강조하며 "관기들도 사람 사는 세상에 있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사랑하는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이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몸을 파는 관기로 조작됐다"고 부연했다.

변 이사장은 "1908년 예술인들이 쫓겨나면서 창덕궁 돈화문에서 종로 3가까지 터전을 마련했다. 그래서 그곳을 '국악로', '국악거리'로 불렸고, 매년 10월 대한민국국악협회에서 '대한민국 국악축제'가 여기서 열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로명 주소로 바뀌면서 국악로가 돈화문로로 바뀌었다. 돈화문로를 본래의 우리의 국악로나 국악 거리로 불러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변상문 이사장은 다음 주제에 대해 "궁궐에서 관아에서 쫓겨난 국가급 예술인인 기생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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