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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오프라인으로 나온 SSG닷컴, 신선식품 앞세워 존재감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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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상품·셰프 협업·신선식품으로 압도적 식품존 구성
참여사 절반이 첫 오프라인 팝업…프리미엄 뷰티도 합류
QR코드·쿠폰으로 온·오프라인 연계…고객 혜택 극대화
이마트와 시너지 강화하며 신세계 이커머스 재가동 신호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카카오톡 친구 추가만 하시면 이벤트 참여 가능하세요. 6등 당첨되셨어요. 상품 드릴게요 축하드립니다!"

15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SSG닷컴의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Museum)' 입구에서 들려온 안내 멘트다. 단순 쇼핑 공간이 아닌, 체험과 즐길 거리를 강조한 현장이었다. 유명 셰프 협업 상품 시식, 모델 차은우를 앞세운 뷰티존, QR코드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셀렉티드 뮤지엄(Selected Museum)'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돼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온라인에서 엄선한 그로서리와 뷰티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첫 오프라인 실험의 의미가 컸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SG닷컴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이 15일 막을 올렸다. 사진은 쓱 '미지엄' 외관. 2025.10.15 whalsry94@newspim.com

◆ 셰프 협업 상품·신선식품 라운지…풍성한 체험

가장 큰 특징은 식품 중심 전시였다. 행사장 입구에는 유명 셰프 협업 단독 상품이 전시돼 줄 서야만 먹을 수 있던 메뉴를 간편식으로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16일부터는 셰프가 직접 참여하는 쿠킹&토크쇼와 시식 행사도 열려 현장 체험 요소가 강화된다.

2층에 마련된 '이마트몰 신선 라운지'는 채소·과일·축산 등 이마트의 신선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공간이다. 영심이·경태 캐릭터를 활용한 캠페인 영상과 미디어아트가 더해져, 이마트와 쓱닷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드러났다.

참여사 100여 곳 중 절반 가까이가 첫 오프라인 팝업으로 나섰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벤슨', 정통 베이글 '마더린러 베이글', 비건 맛집 '고사리 익스프레스', K-커피 브랜드 '카멜커피' 등이 대표적이다. 마더린러 베이글 김민지 대표는 "쓱닷컴은 먹거리에 민감한 고객이 많은 플랫폼"이라며 "효모 발효 베이글을 직접 알릴 기회를 갖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또 '겔랑', '돌체앤가바나', '바이레도', 'SK-Ⅱ' 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도 오프라인 팝업을 처음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사업 'TOPS 프로그램' 참여사들도 부스를 열어 참기름·들기름, 건강식품, 제철 반찬, 스페셜티 커피 등을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QR코드를 통한 장보기 지원금, 할인 쿠폰이 제공됐으며 현대카드 결제 시 2만원, 기타 수단은 1만원 할인 혜택도 주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앞서 기획전을 열고 총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쓱 미지엄에 입점된 가게가 룰렛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2025.10.15 whalsry94@newspim.com

◆ 식품 중심 차별화, 신세계式 이커머스 재가동

이번 행사는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쿠팡과 컬리가 식품과 뷰티를 나눠 별도 페스타를 진행해온 것과 달리 SSG닷컴은 양 분야를 한자리에서 보여줬다. 그러나 비중은 식품 쪽이 압도적이었다. 행사장 4개 층 가운데 3개 층이 식품을 중심으로 꾸려졌고 뷰티존은 한 층 일부에 국한됐다. 이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핵심으로 삼아 이마트와의 연계를 공고히 하려는 사업 전략으로 해석된다.

SSG닷컴은 그동안 오프라인 행보 없이 온라인에만 집중해왔다. 지난해 배송을 CJ대한통운으로 이관한 뒤 별다른 마케팅 활동이 없어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합병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번 '미지엄'은 오랜만에 대규모로 모습을 드러낸 자리이자 '이마트를 대표하는 온라인 이커머스'라는 위상을 다시 확인시킨 무대였다.

시기도 의미심장하다. 마침 G마켓과 알리바바의 합작사가 공정위 심사를 통과했고 곧 공식 간담회를 통해 사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이번 페스타를 시작으로 이커머스 사업에 다시 힘을 주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확인된 '신선식품 집중'과 '프리미엄 뷰티 결합' 전략은 경쟁사와 차별화된 방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플랫폼 신뢰도와 상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자리이자, 브랜드사와 고객이 직접 만나는 무대"라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계속 확대해 신뢰도 기반의 플랫폼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SG닷컴이 15일 성수동서 첫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을 개최했다. [사진=SSG닷컴 제공]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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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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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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