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희토류·관세 전쟁서 중국이 큰소리 치는 이유 <전병서 박사 분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주 APEC 앞서 미중 협상 주도권 기싸움
미국의 창에 中 뚫리지 않는 방패로 맞서
중희토류 97% 의존, 美 첨단 국방 대 타격
'시간은 우리 편' 중국 美 아킬레스건 직격
中 희토류 미중 갈등 구도 재편 도구 활용
중국, 글로벌 기술질서의 게임메이커 자처

10월말~ 11월초 경주 APEC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이 각각 희토류와 관세 폭탄을 앞세워 크게 한판 붙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미국의 전기차, 방산, 첨단제조업의 핵심 공급망을 직격하는 즉각적이고 정밀한 타격이다. 미국은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중희토류를 97% 이상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재고는 6~12개월 분에 불과하다. 중국은 희토류를 움직여 미국 공장을 멈추게 할수 있다고 여긴다.

반면 미국의 100% 관세는 중국 수출 기업에 부담을 주지만, 미국 소비자와 기업이 인플레이션과 가격 상승의 직격탄을 맞아 내부 정치적 부담이 크고 장기 지속이 불가능하다. 중국은 희토류를 통해 협상 테이블에서 주도권과 시간의 이점을 확보하며, 미국의 일방적 제재에 맞설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전략적 우위는 중국에 있으며, 미국은 단기적으로는 보복으로 대응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자립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 구조적 압박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희토류 카드를 단순한 자원 수출 통제를 넘어, 미중 갈등 속에서 전략적 지위를 강화하는 핵심 도구로 내세우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은 협상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려는 의도적인 전략으로 희토류카드를 꺼내들었다. 미국이 반도체, AI, 항공우주 분야에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전방위 제재에 대응해 대칭적 압박을 가하려는 전략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단순한 보복을 넘어, 기술 주권 경쟁에서 자국의 우위를 과시하고, 미국의 제재에 한계를 드러내려는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희토류는 중국이 미중 관계에서 전략적 주도권을 확보하고, 협상 테이블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무게 있는 카드로 자리 잡고 있다.
​
미중 갈등에서 희토류가 전략적 역할을 하게 된 이유

미중 갈등 속에서 희토류는 단순한 천연자원을 넘어, 미국의 군사·산업 생태계를 직격할 수 있는 '지정학적 무기'가 되었다.

​먼저, 중국은 미국의 구조적 취약점을 정확히 타격하고 있다. 희토류는 F-35 전투기 1대당 408kg, 핵잠수함 1척당 4.2톤이 사용될 정도로 미국의 핵심 군사 장비에 필수적이며, 민간 분야에서도 테슬라 전기차 1대당 520g, 아이폰 등 전자기기에도 소량 사용된다.

특히 미국은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중희토류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축량은 고작 6~12개월 분에 불과해,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면 국가 안보와 산업 생산이 즉각 중단될 위기에 처한다.

​2023년부터는 정제 및 가공 기술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국유화를 선언함으로써 기술까지 독점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북방희토, 남방희토 등 4대 국영기업을 통해 공급망 전 과정을 통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5.10.13 chk@newspim.com

2023년 가공기술 수출 금지, 국유화 선언

공급망 지배력은 외교와 무역 협상에서도 강력한 레버리지로 작용한다. 2010년 센카쿠열도 분쟁 당시 일본에 대한 수출 중단으로 일본 제조업을 마비시킨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은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폭탄에 맞서 7종의 중희토류 수출을 통제하며 미국에 정밀 타격을 가했다. 미국은 실질적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외교적 강경책만 일삼고 있다.

미국 등 서방세계가 새로운 광산 개발과 정제시설 구축으로 대안을 마련하기 까지는 10~15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때문에 희토류는 중국이 미국의 핵심 산업 기반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칭 도구이며, 즉각적이고 정밀한 타격이 가능한 전략 자산인 것이다. 단순한 경제 전쟁을 넘어 희토류가 기술 주권과 공급망을 둘러싼 '제2의 냉전'의 핵심 전장이 되고 있다.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단순한 수출 금지가 아닌, 단계적이고 전략적인 통제하에 지정학적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정제 기술의 국유화 및 수출 금지, 수출 쿼터와 수출 통제 명단 도입, 4대 국영기업 체제를 통한 중앙 집중적 통제, 재활용과 폐기물 통제, 정상 회담 등 외교적 타이밍 활용 등이다.

중국의 이런 다층적이고 주도면밀한 전략과 달리 미국의 희토류 전략은 장기적인 관점의 부재와 늦은 대응이라는 전략적 실수로 인해 구조적 취약성을 초래하였다. 1990년대, 미국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마운틴패스 광산에서 희토류 원석을 채굴하고 있었으나,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 오염과 방사성 폐기물 문제를 이유로 정제시설을 폐쇄하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의 기술 독점이 강화되며 자급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의 전략적 주도권 확보로 이어졌다. 미국의 제조업과 군수산업은 재고 고갈 시 심각한 생산 차질에 직면하게 되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불참을 검토하며 강경한 외교적 압박을 시도했으나, 미국의 '패'를 빤히 보고 있는 중국은 강경 자세로 일관했다.

중국은 "희토류는 우리의 자원이며, 자주적 권리 행사"라고 강조하며, 자원 주권을 내세워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이처럼 희토류는 단순한 무역 전쟁의 도구를 넘어, 기술 주권과 국가 안보를 연결하는 핵심 전략 자산으로 부상하며, 미중 갈등의 구도를 재편하는 결정적 요소가 되고 있다.

 희토류 카드 통할까. 반도체, 관세, 희토류 다음의 변수는?

미국은 디스프로슘(Dy), 테르븀(Tb) 등 중희토류 수요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비축량도 고작 6~12개월 분에 불과하다. 중국이 꺼내든 희토류 카드가 이번에도 충분히 대응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근거다.

중희토류(디스프로슘 Dy, 테르븀 Tb, 이트륨 Y)는 전기차 모터, 풍력터빈, 정밀유도무기, F-35 전투기, 핵잠수함 등 군사·민수 분야의 고성능 자석과 열 안정성 부품에 필수적인 원소들이다. 특히 디스프로슘은 고온 환경에서도 자성을 유지하게 해 전기차의 성능과 안정성을 결정짓는다.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면 미국의 국방 생산과 첨단 제조업이 즉각적인 위기에 직면한다.

2025년 초 중국이 7종의 중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미국은 100% 관세로 맞대응했으나 실질적 대안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교적 강경책만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중희토류는 즉각적이고 정밀한 타격이 가능한 '지정학적 레버리지' 로, 단기 전쟁보다는 장기 협상과 압박에서 강력한 무기로 기능한다.

특히 이러한 원소들은 F-35 전투기 1대당 408kg, 핵잠수함 1척당 4.2톤이 사용될 정도로 군사 산업에 필수적이며, 전기차 모터의 열 안정성 확보에도 없어서는 안 될 요소다. 중국의 수출 통제가 미국의 첨단 제조업과 국방 생산 기반을 즉각적으로 마비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매우 강력한 지정학적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도체는 미국의 창, 희토류는 중국의 방패

반도체 산업과 희토류의 관계도 결국 문제가 된다. 반도체와 희토류는 미중 갈등에서 상호 보완적이면서도 대칭적인 전략 무기로 작용한다. 반도체는 미국의 공격용 칼이며, 희토류는 중국의 방어형 칼이다.

미국은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ASML의 EUV 장비 수출 통제, TSMC와 삼성에 대한 제재를 통해 중국의 AI, 슈퍼컴퓨터, 군사 시스템 개발을 억제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 기술 고립 전략으로, 중국의 첨단 산업 성장을 봉쇄하려는 목적이다.

​반면 중국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서 미국에 의존하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으나, 희토류 분야에서는 완전한 공급망 독점을 통해 대칭적 보복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도 간접적으로 사용되며(예: 반도체 장비의 고성능 모터), 더 중요하게는 반도체를 탑재한 최종 제품(예: 전기차, F-35, 서버)의 핵심 소재이다.

​즉, 미국이 반도체로 중국의 '두뇌'를 마비시키려 한다면, 중국은 희토류로 미국의 '근육'(모터, 추진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전략이다. 반도체는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 압박인 반면, 희토류는 공급망 의존 구조를 노린 즉각적 타격이 가능한 전략 자산인 것이다.

중국 희토류 카드가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함으로써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는 단순한 경제 보복을 넘어, 전략적 레버리지 확보, 협상 우위 강조, 국가 주권 선언, 그리고 내외부에 대한 정치적 신호로 다층적으로 구성된다.

먼저, 미국이 반도체, AI, 항공우주 분야에서 중국을 기술적으로 고립시키는 전방위 제재를 가하는 데 맞서, 중국은 대칭적 보복 수단으로서 희토류를 활용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 풍력터빈, F-35 전투기 등 미국의 민간 산업과 군수 산업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는 유일한 도구로서, 정치적·경제적 압박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적 레버리지로 작용한다.

​특히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0%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회담 불참까지 시사하자, 중국은 중희토류 수출 통제라는 강력한 조치로 응답하며, 이는 "언제든 협상의 문은 열려 있으나, 일방적 도발에는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다부진 신호이다.

​2025년 10월 12일 중국 외교부는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고집을 부리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통제는 "정당한 수출관리이며 시장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미국의 일방적 관세에 대해 "무역 보호주의"이며 "글로벌 공급망을 파괴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협상의 문은 열려 있으나, 도발의 시작은 미국"이라고 역공을 펴고 있다.이 모든 메시지는 중국이 단순한 생산국을 넘어, 자원과 기술을 통합한 지정학적 강자로서의 위상을 보여주는는 행위이다.

결론적으로 희토류는 더 이상 자원이 아니라 미중 패권경쟁의 승패를 가를 지정학적 무기다. 중국으로선 트럼프의 관세폭탄을 단칼에 무력화할 수 있는 핵심무기다. 미중간의 이번 희토류와 관세 공방은 단기적 충돌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미중이 대립하는 글로벌 공급망의 근본적 재편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희토류를 통해 단순한 자원 공급자가 아니라, 글로벌 기술 질서의 게임 메이커로 위상을 바꿔가고 있다.

 전병서는...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푸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우경제연구소에서 반도체와 IT애널리스트로 17년간 일했다. 대우증권 상무, 한화증권 전무를 지냈다. 이후 19년간 중국경제와 금융연구를 하고 있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으로 있으면서, 경희대, 성균관대, 중앙대에서 MBA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금융대국 중국의 탄생', '중국100년의 꿈 한국10년의 부', '기술패권시대의 대중국혁신전략', '한국반도체 슈퍼 을(乙) 전략' 등의 저서가 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