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스타머 英 총리, 기업인 100여 명과 인도 방문..."2030년 교역액 142조 목표"

기사입력 : 2025년10월08일 14:02

최종수정 : 2025년10월10일 12: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9일 모디 총리와 회담...양국 간 무역 협정의 연내 정식 발효 추진 전망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英의 초점은 러시아 그림자 함대 막는 것"
인도에 대한 비자 규정 완화는 없을 것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8일(현지 시간) 인도를 찾았다. 스타머 총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을 1000억 달러(약 141조 99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믹 타임스(ET)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이틀 일정으로 영국 기업인 등 100여 명과 함께 인도를 방문했다. 롤스로이스, 브리티시 텔레콤, 디아지오, 영국항공(브리티시 에어웨이스) 등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포함된 이번 경제사절단은 인도를 방문한 영국의 역대 경제사절단 중 최대 규모라고 매체는 전했다.

스타머 총리는 9일 모디 총리와 회동한다. 지난 7월 말 모디 총리의 영국 방문 기간 회동한 뒤 약 두 달여 만이다.

양국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영국-인도 포괄적 경제무역협정(CETA)의 발효다. 모디 총리의 영국 방문 기간 영국과 인도는 양국 간 CETA에 최종 서명했다. 협정은 양국의 비준 절차를 걸쳐 발효될 예정으로, 양국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협정의 연내 발효와 함께 양국 간 교역액을 2030년까지 10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은 리시 수낵 총리가 이끌던 보수당 집권 시절 시작됐다.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4차례의 협상이 진행됐지만 영국과 인도 모두 선거를 앞두고 협상은 중단됐다.

이후 지난해 1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총리가 만난 뒤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와의 협정은 영국이 2020년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후 맺은 최대 규모 무역 협정이다. 이번 협정 체결로 경제 규모 세계 5위인 인도와 6위인 영국 간 무역 규모는 연간 255억 파운드(48조 5000억원) 증가하고, 영국의 대인도 수출은 약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뭄바이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8일(현지 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인도 뭄바이 차트라파티 시바지 마하라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25.10.08 hongwoori84@newspim.com

스타머 총리와 모디 총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스타머가 (영국에서 인도로) 출발하는 사이, 모디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일을 맞이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며 "스타머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모디 총리와 우호적 관계를 맺는 것이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 영국의 초점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의 그림자 함대를 막는 데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영국은 인도에 대한 비자 규정을 더욱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BBC 방송은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인도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인도와의 무역 및 문화적 유대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면서도 인도 근로자나 학생들에게 더 많은 비자 경로를 개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인도와의 무역 협정에서 비자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영국은 영국 경제 성장을 위해 전 세계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를 원하지만 인도와 관련된 새로운 비자 경로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전문직 및 학생에 대한 비자 발급 기간 단축을 위해 노력해 왔고, 양국 간 협정에는 단기 비자로 영국에서 일하는 인도 근로자에 대해 사회보장세 납부를 3년간 면제해 주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고 BBC는 덧붙였다.  

한편 영국과 인도의 무역액은 2023년 6월~2024년 6월 420억 파운드에 달했으며, 영국의 대 인도 수출이 전체 무역액의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