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일 코믹액션 '보스', 명절 코미디 영화 강세 이을까

기사입력 : 2025년10월03일 06:00

최종수정 : 2025년10월03일 06: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추석 연휴는 전통적으로 한국 영화의 최대 성수기로 꼽힌다. CJ, 쇼박스, NEW 등 대형 배급사들은 매년 이 시기를 겨냥해 굵직한 작품 2~3편을 나란히 내놓으며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려왔다.

2023년에는 송강호 주연의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작 '거미집',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연구소', 서윤복 마라토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하정우 주연의 '1947 보스톤' 등 복수의 한국영화가 추석 극장가에서 경쟁했다. 하지만 세 작품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보스' 스틸컷. [사진=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2025.10.02 moonddo00@newspim.com

그러나 최근 양상은 달라지고 있다. 2024년 추석 시즌에는 '베테랑2'가 사실상 유일한 한국영화 신작으로 스크린을 독점해 752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거뒀다.

올해도 비슷한 분위기다. 올해 추석 극장가에는 조우진 주연의 '보스'가 한국영화 유일한 흥행카드로 출격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같은 기간 소규모 영화 '사람과 고기'와 '어쩌면 해피엔딩'이 개봉하지만, 대중적 관심은 '보스'에 쏠리고 있다. '보스'는 개봉을 하루 앞둔 2일 오전 8시 기준 예매 관객 10만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는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하지는 않았지만 연휴 기간까지 상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작품은 개봉 7일째 1위를 달리며 123만 관객을 돌파했다.

'보스'는 사전부터 폭발적 화제를 모은 초대형 프로젝트는 아니다. 거액의 제작비나 톱스타 조합 대신 탄탄한 연기파 배우를 앞세운 작품이다. 그럼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지난해 '베테랑2'가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 흥행에 성공한 전례가 있는 만큼, '보스'도 흥행 성적에 따라 한국영화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연휴 닷새간(9월 14~18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466만여명으로 2023년(311만여명)보다 49.7%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추석(513만여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9.2% 적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한국영화 시장은 여전히 확실한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석 명절이라는 최적의 무대에서 '보스'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최근 몇 년간 이어진 한국영화 부진에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영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명 영화 제작자 A씨는 뉴스핌을 통해 "전통적으로 추석 명절에는 코미디 영화가 강세를 보여왔다. '보스'는 10일이라는 긴 연휴, 한국 영화로는 단독 개봉, 코미디 장르라는 강점까지 가지고 있어 기대치가 조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범죄도시'도 시즌1이 나올 때는 대작이 아니었다. 그래서 은근히 범죄도시 같은 흥행작이 되기를 기다리는 이유"라며 "그래야 침체된 한국영화계가 살아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moondd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野 "정성호 수사"·與 "특검·국조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결정에 따른 정치권 후폭풍이 거세다. 야권인 국민의힘과 일부 검사들은 항소 포기 결정에 반발하는 등 "외압의 몸통이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검찰 내 반발을 "조직적 항명"이라고 보고 이들에 대한 감찰을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동 항소 포기는) 피의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 취소를 위한 빌드업 1단계 작업"이라며 "국회 차원의 긴급 현안질의를 즉시 열고 국정조사부터 신속해 진행해 대장동 비리의 전모를 낱낱이 국민께 밝히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대검찰청 [사진=뉴스핌DB] 송 원내대표는 "애초에 재판 중지법은 국민 눈속임용 가짜 포장지에 불과했고 진짜는 공소 취소, 배임죄 폐지, 공직선거법 개정, 대법관 증원을 통한 대법원 장악, 4심제 재판소원, 그리고 항소 포기라는 '재판 중지 6종 패키지'였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추미애 법사위원장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사퇴와 수사를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김만배 등 대장동 일당'과 공범이자 원팀"이라며 "민주당 정권의 연성 독재는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항소 포기 결정에 "검찰 지휘부가 무분별한 상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데 대해 "공직자로서 본분을 잃은 명백한 항명"이라며 "조작수사와 정치 검찰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장동·대북송금 검찰 수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상설특검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렇게 원칙을 중시하며 운운하는 자들이 심우정 검찰총장이 윤석열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왜 한마디도 하지 않았나"라며 "혹시 내란이 정당하다고 생각한 거 아닌가. 김건희 때는 왜 가만히 있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상적인 검찰의 결정마저도 기승전'이재명'으로 끌고가며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미 1심에서 검찰 구형 대비 충분한 형량이 선고되어 항소의 실익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에 항소를 종용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야말로 윤석열 정부 시절 검찰 사유화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취소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하는 즉시항고를 검찰이 포기할 때 국민의힘과 검찰은 무엇을 했는지, 자신들을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2025-11-09 16:13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