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美, 印의 이란 차바하르항 개발 사업 다시 제재..."美의 대이란 압박에 印 희생양 돼"

기사입력 : 2025년09월30일 15:04

최종수정 : 2025년09월30일 15:0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UN 안보리 제재 복원 뒤 하루 만에 대이란 제재 복원
이란, 인도가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통로...印, 2003년부터 차바하르항 사업 시작
"印의 대차바하르항 5197억 투자 계획, 제재 복원으로 충격 불가피"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의 이란 차바하르항 개발 및 운영 사업이 중단 위기에 처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자 인도의 차바하르항 사업을 다시 제재하면서다.

30일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전날 인도의 차바하르항 사업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 10년만에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미국의 제재는 즉각 발효됐다.

제재 복원에 따라 인도 국영기업 인디아 포츠 글로벌 리미티드(India Ports Global Limited) 등 차바하르항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인 인도 기업들은 45일 내에 차바하르항에서 철수해야 한다. 철수하지 않을 경우 자산 동결 및 미국 금융시스템 접속 제한 등의 조치를 당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 미니어처 뒤로 보이는 이란 국기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는 2003년 차바하르항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다만 사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2016년에야 이란, 아프가니스탄과 함께 국제 운송 및 환승 회랑 건설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미국은 해당 사업이 아프간 재건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2018년 사업에 대한 제재를 면제했다. 인도의 차바하르항 사업이 불과 100km 떨어진 파키스탄 과다르항을 개발하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하지만 이후 지정학적 상황이 급변했고 탈레반이 2021년 8월 미군의 아프간 철수와 함께 아프간을 재장악하면서 차바하르항의 중요성도 약화했다. 

인도에 있어 이란은 중앙아시아로 향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지난해 5월에는 인도가 차바하르항 개발을 위해 3억 7000만 달러(약 5197억 4000만원)를 투자하는 10년 간의 장기 계약이 양국 간에 체결됐다.

차바하르항은 이란 유일의 심해항이자 주요 항구 중 하나로, 중국이 공을 들인 파키스탄의 전략적 항구인 과다르항과 경쟁 구도를 이루고 있다. 인도로서는 차바하르항을 이용하면 파키스탄의 과다르항을 거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무역 화물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인도는 미국이 제3국을 압박하는 데 있어 두 번째 희생양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도에 대해 25%의 국가별 상호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으며 지난달 말부터 25%의 제재성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인도가 원유를 수입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압박하고자 인도를 관세 표적으로 삼았다.

인디아 투데이에 따르면, 과거 미국의 제재 업무에 종사했던 조슈아 크레트먼은 미국의 이번 제재 복원에 따른 충격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트먼은 "제재 대상인 (인도) 기업이 세계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주요 은행이나 달러화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시한 내에 철수하지 않을 경우) 그럴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제재 복원에 따른 영향을 확인 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미령 "美 쌀 수입 쿼터 조정 불가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미국이 요구하면 수입 쌀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통위 국감에 출석해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이에 강 의원은 "정부에서 지금까지 쌀과 소고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개방이 전혀 없다고 계속 얘기해 오는데 이상하게 외교부 장관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팀으로부터 쌀 쿼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논의를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는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처음부터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패싱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힌 미국산 대두를 한국이 추가 수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미·중 간 이야기에서 아마 추측을 한 것 아닌가"싶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 장관과 관련된 얘기가 꽤 있는데 이번 관세 협상에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건 명확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얘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의에서는 논의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2025-10-28 12:05
사진
북한, 어제 서해상 순항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초(2시간 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도발을 한 사실을 알리면서 29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9 yjlee@newspim.com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군 최고 간부 중 하나인 박전청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비서인 박정천과 김정식 당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6.25참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이후 나흘째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평양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올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도발을 참관한 박정천은 "전쟁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 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수반(김정은을 지칭)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천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와 강건호의 운용훈련과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2025-10-29 06: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