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지자체마다 말 달라, 사업자 피해" 신속 인허가 지원센터 설치 요구 확산

기사입력 : 2025년09월29일 13:42

최종수정 : 2025년09월29일 13:4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업계, 신속 인허가 제도화 한목소리
"유권해석·조정 전담조직 필요"
국토부, 연내 시범사업 나설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화된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업 인허가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허가가 지연·불허로 이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 국토부가 유권해석을 명확히 하고, 지방자치단체별 처리 속도를 공개·조정하는 조직이 마련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건축공간연구원(AURI)이 주관한 '신속 인허가 지원 제도화 토론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종합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2025.09.27 chulsoofriend@newspim.com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신속 인허가 지원 제도화 토론회'에서 원활한 주택공급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수원무)은 이달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신속 인·허가 지원센터 설치'를 제안했다. 신속한 인허가를 위해 명확한 유권해석과 제3자 협의·조정 기능을 갖춘 전담 조직이 요구된다는 업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토론회에선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로 최적의 토지 개발 시나리오를 구현하는 프롭테크 기업 '스페이스워크'의 임혜현 이사는 소규모 개발 사업자의 인허가 고충을 전달했다. 그는 "인허가 해석이나 처리 결과가 부처별·담당자별로 해석과 달라 기간과 비용이 늘어나는 탓에 소규모 사업자는 보상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개발사업 인허가 제도가 대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위주로 제도가 설계돼 있어 절차의 일관성과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종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인허가 지연과 관련, 거부처분 취소소송은 실익이 적고 집행정지 제도가 없어 허가를 받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김 변호사는 "일선 공무원 탓만이 아닌 재량권 행사 기준·법령 해석의 부재 등 제도적 문제인데, 법령 해석 난이도가 높고 재량권 세부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며 "국토부 산하의 별도 지원센터가 상시적으로 정확한 법령 해석을 제공하고 건설·부동산 법 전문가를 투입해 양측 의견을 충분히 듣는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정책연구실장은 부동산개발업계가 신속 인허가 지원센터 설치에 꾸준한 수요를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부실 PF로 건설업계가 진통을 겪던 당시 모 지차체가 '오피스텔 허가 사례가 없다'며 개발을 불허해 토지를 매각하거나, 전문성이 없는 심의위원 발언을 설명 기회 없이 수용해야 하는 이들의 사례도 종종 들린다는 설명이다.

이 실장은 "개발사업이 복합·대형화돼 지자체가 여러 곳에 걸친 만큼 인허가 지원센터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토부의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처럼 법적 근거를 갖추면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사건 조정이나 가이드라인 마련, 감사 면책과 적극 행정 선순환, 인력·예산 확보, 부서 간 유기적 협조 등의 보완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의원과 신속 인허가 지원센터의 현실화에 힘쓰고 있는 AURI의 유광흠 선임연구위원은 건축물 인허가 단계의 심의·영향평가·협의 절차에만 30개 이상 허가주체가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규제는 만들어지면 폐지되지 않고 통합·진화하는 흐름을 보여 행정 개선이 쉽지 않다 보니 부서 간 소통 부재나 법규 해석 중복·불일치 등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유 연구위원은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데이터를 공개·분석해 사전예방과 책임성 강화에 기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규제혁파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업계의 지속적 참여를 요청했다.

김승범 국토부 부동산투자제도과장은 지자체 인허가 지연에서 오는 사업자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예컨대 경기에선 한 사업자가 한 필지에 3개의 건축물 허가를 신청했지만 '사례가 없다'며 불허당했고, '건축법'상 불가 규정이 없었음에도 전국을 돌며 유사 사례를 겨우 모아 4개월 뒤에야 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사업자는 이 기간 동안 월 1억원씩 4억원을 써야 했다.

김 과장은 "국토부 유권해석도 '인허가권자와 협의하라'는 수준에 그치는 등 실질적 기능을 못했다"며 "연 20만 건에 달하는 인허가를 한 달처럼 짧은 기간에 해결하는 건 무리겠지만, 유권해석을 명확히 해 지자체 공무원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필요하면 조정도 해주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향후 인허가 기간을 지자체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처리 속도를 공개하고, 다양한 케이스를 지자체 참고자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11월 28일 '부동산개발사업관리법'이 시행되면 시범기간인 6개월 동안 수도권 300가구 이상부터 공동주택부터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태수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적극행정 외에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속 인허가의 최초 신청부터 최종 회신까지 기한을 법령·규칙으로 60일 내 회신하도록 규정하지 않으면 특혜 시비가 붙을 수 있다"며 "부지 안에 기획재정부·교육부·소방서·경찰서·민간인 소유주 등이 섞여 있으면 양보의 선을 찾기 어려워 공공기관 간 조정이 거의 불가능하기에 국토부가 기관 간 이견 조정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염 의원은 "지자체장이 몽니를 부릴 때는 정부가 불이익을 주고, 인허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엔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국토부와 협의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