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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건축 1위 국보디자인, 장·차남 경영 일선 참여…2세 승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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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황선준, '핵심 자회사' 인치가구 경영
장남 황선응, 경영지원실 수년간 재직
이응교 변호사 "기업 승계 큰 그림 그려져"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인테리어디자인 업체 국보디자인의 경영 승계 과정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후계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남인 황선응씨는 국보디자인 경영지원실에서 수년간 근무 중이며, 차남 황선준씨는 국보디자인의 핵심 자회사인 ′인치가구′ 대표다. 이들의 보유 지분이 1~2%에 불과해 창업자 뒤를 이어 경영권을 물려받을 후계자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 경영지원실 상무, 핵심 자회사 대표...경영 교육 시작한 황창연 대표

24일 업계에 따르면 황창연 국보디자인 대표의 차남 황선준 씨는 현재 인치가구 대표로 재직 중이다. 인치가구는 국보디자이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핵심 자회사로, 가구 제조 사업을 영위 중이다.

장남 황선응 씨는 국보디자인 경영지원실에서 근무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보디자인 사정에 밝은 한 전직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황선응씨가 경영지원실에서 상무로 재직 중"이라며 "수억원대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보디자인은 코스닥 상장사인데도 불구하고 그간 경영 승계 과정을 철저히 숨겨왔던 회사로 유명하다. 현행법상 상장사 최대주주의 가족관계나 기업 승계 과정에 대한 공시 의무는 없고, 기업 상속에 대한 주주의 반응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오너 입장에서 공개적으로 기업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은 굉장히 부담"이라며 "단순한 지배구조라는 것을 공공연히 드러내는 것은 자칫 주주들의 반발을 살 수 있으므로, 의무 사항이 아니라면 굳이 공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바른 소속 이응교 변호사도 "경영지원실에 임원으로 재직 중이어도 미등기 임원일 수 있으므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주주 반응뿐만 아니라 상속 과정에서의 갈등 탓에 공개를 꺼리는 오너들도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장·차남이 모두 경영 일선에 나서면서 사실상 국보디자인의 기업 승계 과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국보디자인 최대주주인 황창연 대표가 현재 만 71세로 기업 승계 과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황용식 교수는 "자회사를 경영한다거나, 본사 경영지원실에서 주요 임원으로 근무하는 것은 전형적인 경영 교육의 사례다"며 "아들들의 성과를 보고 어떻게 기업을 나눠줄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응교 변호사도 "일단 장남과 차남이 회사 내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기업 승계에 대한 큰 그림은 그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부적으로 지분 상속에 관한 유언장이 작성돼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보디자인 측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 국보디자인, 13년 연속 도급순위 1위...탄탄한 내실 자랑

국보디자인은 인테리어 디자인 및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오피스, 리노베이션, 호텔, 상업 시설, 리테일, 그리고 특수 분야의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보디자인은 시공능력과 설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전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보디자인의 작년 실내건축공사업부문 시공능력평가액은 6211억원으로, 이는 국내 1위에 해당한다.

특히 도급순위로는 지난 2012년도 이래로 13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유동성부채비율은 58.23%로, 재무건전성도 견실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1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전년 동기(2083억4286만원) 대비 15.25%(317억7688만원) 늘어나며 지갑이 두둑해진 상황이다.

매출액은 올 상반기 1856억97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670억7286만원) 대비 11.08% 올랐다. 연도별로 보더라도 ▲2021년(3230억원) ▲2022년(3783억원) ▲2023년(4012억원) ▲2024년(4216억원)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보디자인은 인테리어 시공능력평가에서 압도적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주와 뛰어난 시공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차입 경영을 앞세워 견고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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